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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협상 결렬에 '北신형무기' 도발 가능성…긴장고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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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길 협상결렬 후 ICBM 시사
SLBM·초대형방사초 도발 가능성
美첨단 감시정찰기 일본기지 도착
합의점 못찾으면 긴장감 고조전망

북미협상 결렬에 '北신형무기' 도발 가능성…긴장고조 우려 사진은 북한이 2017년 5월 시험 발사한 중장거리 전략 탄토탄 '북극성 2호' 시험 발사 장면.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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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북한과 미국의 비핵화 실무협상이 성과 없이 끝나면서 북한의 신형무기 도발이 조만간 재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북한이 자국에서 정치적 궁지에 몰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강하게 압박하려는 목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감행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북ㆍ미 실무협상의 북측 협상 대표인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는 지난 6일 협상결렬 후 "미국이 우리가 요구한 계산법을 하나도 들고 나오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ICBM 시험발사와 핵실험 재개 가능성을 시사했다. 협상 시작 직전인 지난 2일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을 쏘며 긴장감을 조성한 북한이 핵ㆍ미사일 실험을 잠정중단한다는 '모라토리엄' 파기까지 거론한 셈이다.


ICBM 발사의 경우 '판을 깨겠다'는 의도로 해석될 수 있는 만큼 당장 실시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하지만 이미 한차례 실시한 SLBM의 경우 충분히 협상 카드로 사용될 수 있다. 최근 시험에선 북극성-3형이 바지선 수중발사대에서 발사됐기 때문에 배치를 앞두고 있는 3000t급 신형 잠수함을 이용한 시험발사가 유력하다. 북한으로선 미국을 압박함과 동시에 군사력 보강까지 꾀할 수 있다.


지난달 10일 발사한 '초대형방사포'의 연발사격 시험을 진행할 수도 있다. 초대형방사포는 북한이 지난 5월부터 쏘고 있는 신형무기 '4종 세트' 중 하나다. 이전 시험에서 사거리가 늘고 정확성이 높아진 것이 확인됐지만 연발사격은 아직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노동신문도 당시 "앞으로 방사포의 위력상 가장 뚜렷한 특징으로 되는 연발사격시험만 진행하면 될 것"이라며 추가 시험발사를 예고했다.


북미협상 결렬에 '北신형무기' 도발 가능성…긴장고조 우려 김명길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가 5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비핵화 실무협상을 마친 후 북한대사관 앞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협상 시한을 연말까지로 언급한 상황에서 북ㆍ미간 대화재개를 위한 협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한반도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될 전망이다. 미국도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한 듯 첨단 지상감시정찰기 E-8C 조인트스타즈(J-STARS) 2기를 최근 주일미군 기지로 파견했다. 이 정찰기가 일본 가데나 미 공군기지에 배치된 것은 지난해 초 이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인트스타즈는 앞으로 북ㆍ미 비핵화 실무협상 국면에서 북한의 ICBM 동향을 집중 감시하면서, 최근 건국 70주년 국경절을 맞아 차세대 ICBM '둥펑-41' 등을 공개한 중국의 움직임도 주의깊게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군 안팎에선 북한이 한미연합훈련과 한반도 전략자산 도입을 지속적으로 비난하고 있는 만큼 협상 진행이 쉽지 않을 거란 분석이 나온다. 김 대사는 협상 결렬 뒤 이 문제들을 "우리의 생존권과 발존권을 공공연히 위협한 것"이라면서 "완전한 비핵화는 우리의 안전을 위협하고 발전을 저해하는 모든 장애물들이 깨끗하고 의심할 여지 없이 제거될 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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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는 지난해 일시적으로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하고 올해 3대 대규모 연합훈련을 폐지ㆍ축소했지만 지난 8월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에 전환에 초점을 맞춘 후반기 한미연합 지휘소훈련을 실시하면서 분위기가 다시 얼어붙었다. 데이비드 H. 버거 미국 해병대 사령관은 지난 3일(현지시간) 올 가을 한미 해병대 연합훈련도 예고했다. 북한은 올해 도입이 예정된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와 스텔스기 F-35A 인도에 대해서도 민감하게 반응할 전망이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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