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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집회 폭력·욕설 난무…청와대 앞 400여명 노숙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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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까지 철야농성…해산 명령에도 도로점거 안풀어
집회 규모커지고 과열 양상, 경찰에 각목 휘두른 46명 연행
광화문집회 폭력·욕설 난무…청와대 앞 400여명 노숙 시위 한국당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등 보수단체 연합인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투쟁본부)' 소속 집회 참가자들 400여명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인근 효자로의 전차로를 점거하고 농성을 이어나가고 있다. 사진=이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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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이정윤 기자] 자유한국당과 기독교계, 보수단체 등이 주도한 3일 광화문광장 집회 이후 일부 시위대가 4일 오전까지 청와대 앞에서 밤샘 집회를 하며, 문재인 대통령 하야와 조국 법무부 장관의 퇴진을 요구했다.


한국당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등 보수단체 연합인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투쟁본부)' 소속 집회 참가자들 400여명은 4일 오전까지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인근 효자로의 전차로를 점거하고 철야 농성 시위를 이어나갔다. 이들은 도로 바닥에 돗자리를 깔고 미리 준비한 외투와 담요 등을 두른 채 "문재인 하야", "조국 퇴진"등의 구호를 외치며 밤을 지샜다. 이들은 4일 오전 9시30분께 관할서인 종로경찰서 측의 해산 명령에도 도로 점거를 풀지 않았다.


투쟁본부 관계자는 "밤샘 집회로 현 정권은 압박을 받고 있다"며 "어제(3일)와 같은 시위를 계속하면 청와대에서 어떻게 해서든 메시지를 내놓을 것"이라며 시위대를 독려했다. 이날 노숙 시위에 참석하기 위해 경북 문경에서 상경했다는 김택진(65)씨는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장관은 도덕적으로 문제가 많은 인물이라고 생각해 참석하게 됐다"며 "나라가 더 이상 망가지기 전에 조국 퇴진은 물론 조 장관을 임명한 문재인 대통령도 자리에서 물러나야 된다"고 강조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소속 신도인 이선희(60)씨는 "전광훈 목사의 설교를 듣고 문재인 정권이 얼마나 부당한지를 알게 됐다"며 "조 장관과 그 가족의 행태로 청년들이 소외감과 우울감에 빠지는 것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어 노숙도 자처했다"고 말했다.


전날 오후 집회 참가자들은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부터 시청, 남대문까지 이어지는 2.2㎞ 구간 도로 위를 가득 메웠다. 이번 집회를 주최한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 측은 집회 참여인원을 300만~500만명 이상이라고 주장했다. 지난달 28일 검찰개혁 촛불집회에 대한 대응 성격을 띠는 이번 집회는 많은 인원을 모았지만 폭력과 욕설 등으로 얼룩졌다. 청와대 인근에서 집회를 벌이던 탈북자 단체 소속 탈북자 등 46명은 경찰에 각목을 휘두르고, 경찰이 설치한 플라스틱 저지벽을 훼손한 혐의 등으로 서울 혜화ㆍ성북ㆍ중부경찰서 등 7개 경찰서로 연행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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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 규모가 커지고 과열되면서 광장 민주주의가 보수, 진보 진영간 세(勢) 대결로 치닫을 가능성이 커졌다. 검찰개혁을 요구하는 진보진영이 서초동 검찰청사 앞에서 5일 대규모 집회를 벌일 예정이어서 진영 간 대결은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정부ㆍ국회 등 제도권 정치가 해결하지 못한 갈등이 광장에서 표출되고 전가되고 있고, 정치권은 오히려 이러한 상황을 부추기고 있다. ?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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