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2019 국감]유의동 "금융위 인정 못받은 가상통화 국내銀 계좌 800개 돌파…정책방향 제시할 때"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2초
뉴스듣기 글자크기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제도권 금융계의 공인을 받지 못하고 있는 가상통화 거래소의 국내은행 법인계좌 개설이 늘고 있어 문제의 소지가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의동 바른미래당 의원은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를 앞두고 이같이 말했다.


유 의원이 금융감독원에 요청해 국내 은행 19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국내은행 가상통화 거래소 계좌개설 현황'에 따르면 가상통화 거래소의 법인계좌가 지난 2015년 159개에서 6월 800개로 늘었다. 3년 만에 5배 이상 불었다.


국내은행이 보유 중인 가상통화 거래소 계좌 보유잔액도 2015년 144억원, 2016년 266억원, 2017년 2조8813억원, 지난해 2085억원, 지난 6월 말 2091억원으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유 의원에 따르면 정부가 거래소 폐쇄를 추진한 지난해 초를 기점으로 13배가량 감소했다가 다시 규모가 커지고 있다. 2015년 대비 3년 반 만에 14배 이상 늘었다.



[2019 국감]유의동 "금융위 인정 못받은 가상통화 국내銀 계좌 800개 돌파…정책방향 제시할 때"
AD



올해 은행별 가상통화 거래소 계좌현황을 보면 신한은행이 257개로 가장 많았다. IBK기업은행 136개, KB국민은행 120개, 우리은행 115개, KEB하나은행 75개 등이 뒤를 이었다.


은행별 가상통화 거래소 계좌의 보유액을 보면 우리은행이 816억원으로 가장 많은 금액을 관리 중이다. 다음으로는 신한은행 792억원, KB국민은행 258억원, IBK기업은행 136억원, KEB하나은행 70억원 순이었다.




[2019 국감]유의동 "금융위 인정 못받은 가상통화 국내銀 계좌 800개 돌파…정책방향 제시할 때"



유 의원은 "가상통화에 대한 가치와 거래를 정부가 공식 인정하지 않는 상태에서 가상통화 거래대금을 은행이 관리하는 꼴"이라며 "금융위원회 등 정부에서 2년 가까이 오락가락하고 있는 가상통화 정책방향을 이제는 명확히 결론을 내려 제시할 때"라고 말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