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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가운 햇볕 없다고 방심…야금야금 늙는 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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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미 일으키기 충분한 가을철 자외선
-야외 활동 많아 피부 노화 진행 속도↑
-기온 상관없이 자외선 차단제 발라야
-피부 손상시 물·과일·채소 섭취해야
-건조한 가을엔 묵은 각질 쌓이기 쉬워
-주 1~2회 각질제거하고 미온수로 샤워
-유산소 운동으로 피부 속 독소 배출해야

따가운 햇볕 없다고 방심…야금야금 늙는 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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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대학생 한지훈(22ㆍ남)씨는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고 있다. 40도 가까이 웃돌던 더위가 꺾이면서 따가운 햇볕이 사라진 데다 낮 시간이 짧아져 굳이 차단제를 챙길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공원에서 친구들과의 농구 시합이 있었던 날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그날부터 한 씨의 얼굴에 거뭇거뭇한 기미가 올라오고 여드름 흉터는 더욱 진해져서 사라질 조짐이 없다.


한 씨처럼 여름이 지나갔다고 자외선 차단제 사용을 멈추는 것은 금물이다. 여름보다 낮 시간이 짧아졌어도 가을철 자외선은 기미 등 피부 색소 질환을 일으키기 충분하다. 야외 활동이 많은 이 시기에 방심하면 자칫 피부 노화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 구름이 잔뜩 끼거나 외출이 없는 날도 소홀할 수 없는 이유다.


◆자외선 노출시간 비례해 노화=피부가 자외선에 노출되면 피부를 구성하는 단백질이 파괴되면서 노화가 일어난다. 자외선은 피부 노화의 가장 중요한 외적 요인인 만큼 노출 시간에 비례해 효과가 누적된다. 자외선으로 인해 노화된 피부의 가장 큰 특징은 건조하고 거친 표면이다. 또 굵고 깊은 주름과 색소 침착, 검버섯(노인성 흑색점) 등 색소 변화가 생긴다. 피부가 탄력성을 잃으면서 축 늘어진 모양이 되고 진피 혈관의 변화로 모세혈관이 확장돼 멍이 쉽게 든다. 이우진 서울아산병원 교수는 "과도한 자외선은 피부의 잡티와 기미를 형성할 뿐만 아니라 얼굴의 아주 가는 모세혈관도 서서히 확장해 이른바 '자외선 노화'를 촉진한다"고 설명했다.


피부암 유발 가능성도 있다. 황인종인 한국인도 피부가 아주 하얀 경우 최소 30분 정도 햇빛 노출을 하면 다음날 경미한 화상을 입는다. 오상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교수는 "반복적인 자외선 노출에 의한 화상은 피부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가을철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지키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예방이다. 기상청은 성층권의 오존량과 날씨의 변화를 바탕으로 자외선 지수를 0에서 11까지 표시한다. '높음' 단계인 6 이상만 되더라도 1시간 이상 피부 노출 시 홍반과 화상이 나타날 수 있다. '매우 높음' 단계인 8 이상부턴 피부가 수십 분만 햇빛에 노출돼도 홍반과 화상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비 오는 날도 자외선 차단제=전문가들은 기온 등에 상관없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게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적절한 수치의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해 3시간 간격으로 충분한 양을 바르는 게 효과적이다. 이종희 삼성서울병원 교수는 "피부 노화를 예방하는 첫 단계는 올바른 자외선 차단제의 사용"이라면서 "자외선 차단제를 매일 습관적으로 바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피부가 받는 자외선의 양은 잠깐 볼일을 보기 위해 외출하는 등 일상생활을 할 때 훨씬 많다. 구름이 잔뜩 끼거나 비가 오는 날에도 피부는 자외선에 노출될 수 있다. 이우진 교수는 "가을이라고 자외선이 줄었다고 오산해 민얼굴로 다닌다는 건 위험천만"이라면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자외선 차단제를 늘 발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외선으로 피부가 손상된 경우에는 물을 충분히 섭취한다. 이와 함께 항산화 물질을 함유한 과일과 채소를 먹거나 피부에 바르면 피부 보호와 회복에 도움이 된다.


◆가을철 유독 푸석푸석한 이유는=자외선과 함께 각질 관리도 신경 써야 한다. 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환절기엔 피부 보호막이 자동으로 조절되기 어려워서 피부가 약해진다. 특히 가을철엔 외부 자극에 쉽게 민감해지고 피부 속 수분이 빠져나가면서 각질이 쉽게 생긴다. 이종희 교수는 "기온이 떨어지고 급격히 건조해지는 가을철엔 묵은 각질이 피부에 쌓이기 쉽다"면서 "여름 내내 땀과 피지와 사투를 벌이던 피부에 또 한 번의 고비가 찾아오는 셈"이라고 말했다.


각질을 방치하면 푸석해 보이고 화장이 잘 받지 않을 뿐만 아니라 노폐물이 축적돼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다. 각질이 쌓이면 피부가 칙칙하고 거칠어지는 만큼 일주일에 1~2번 스팀타월을 얼굴에 얹어 각질을 부드럽게 만든 후 각질 제거를 하는 게 좋다. 또한 각질 용해제가 포함된 토너를 아침이나 저녁에 한 번 사용한다. 잦은 샤워는 피한다. 뜨거운 욕탕이나 사우나는 피부 수분을 증발시킬 수 있다. 이종희 교수는 "미지근한 물을 이용해 샤워하는 것이 좋다"며 "너무 자주 씻을 경우 피부의 각질층을 파괴해 수분 손실을 촉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각질 제거 후 관리도 중요하다. 피부 진정을 위해 에센스나 보습제를 바른 후 수분 팩을 그 위에 올려주면 피부에 영양과 수분이 오래 머무를 수 있다. 보습제는 목욕 후 물기를 다 닦고 바르는 것보다 샤워실에 수증기가 남아있는 상태로 3분 이내에 바르는 게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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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8잔 이상 수분 섭취와 운동을 통한 노폐물 배출도 필요하다. 물을 습관적으로 마실 수 있도록 물통을 들고 다니는 한편 생기 넘치는 피부 유지에 필수인 적당한 운동도 빼먹지 않는다. 등산이나 자전거, 조깅, 수영 등 유산소 운동을 통해 땀을 충분히 흘려주면 피부 속 독소 배출이 원활해져서 피부를 매끄럽게 만들어준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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