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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위안부 매춘' 류석춘 강의에 대체 강사 투입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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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위안부 매춘' 류석춘 강의에 대체 강사 투입 결정 류석춘 교수가 2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강의를 마친 뒤 밖으로 나서고 있다. 류 교수는 19일 사회학과 전공과목 '발전사회학' 강의에서 "(위안부 관련) 직접적인 가해자는 일본(정부)이 아니다"라며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고 발언해 파문을 일으켰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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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완 인턴기자] 연세대학이 강의중 위안부 매춘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류석춘 사회학과 교수 강의에 대체 강사를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연세대는 30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언더우드관에서 교학부총장과 교무처장 등으로 구성된 교원인사위원회를 열었다.


이날 교원인사위원회는 류 교수의 소명을 듣고 추후 사건 처리 절차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세대는 현재 윤리인권위원회를 통해 류 교수의 발전사회학 수업 중 논란이 된 발언 내용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교원인사위원회에서 윤리인권위원회의 건의사항을 검토·심의해 징계가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교원징계위원회에 징계를 요청하게 된다. 최종 징계결정 여부는 교원징계위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류 교수는 지난 19일 사회학과 전공과목 발전사회학 강의에서 학생들에게 "(위안부 관련) 직접적 가해자는 일본이 아니다"며 "매춘의 일종"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또 강의 중 '위안부 피해자는 강제 연행된 것이 아닌가'라는 질문을 하는 여학생에게 "궁금하면 한번 해볼래요?"라고 말해 성희롱 논란까지 더해졌다.


발언 이후 파문이 커지자 연세대는 류 교수의 해당 교과목 강의를 중단했다.


한편 류 교수도 지난 23일 자신의 입장문을 통해 "매춘을 권유한 것이 아닌 '조사를 해보라'는 취지"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위안부 문제는 사실관계를 엄밀히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며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는 모습도 보였다.



이어 "이번 사태에 대한 학생회와 대학당국의 대처를 보며 깊은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저의 발언을 두고 그 진의를 왜곡한 채 사태를 '혐오발언'으로 몰고 가는 것이 아닌가 의심마저 든다"며 "강의실 발언을 맥락 없이 비틀면 '명예훼손' 문제까지 고려할 수 있다"고 법적대응을 시사하기도 했다.





김수완 인턴기자 su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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