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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G20 성장률, 유럽발 경제위기 이후 6년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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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국가 2분기 성장률 전년동기대비 2.7%

유럽발 경제위기 여파 있던 2016년 1분이 이후 최저


세계 제조업 과거 주요 위기 국면에 버금갈 정도로 위축

서비스업도 제조업 경기 위축 영향 받아 위축 예상


OECD "G20 성장률, 유럽발 경제위기 이후 6년만에 최저"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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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주요 20개국(G20) 국가들의 올해 2분기 평균 경제성장률이 유럽발 경제위기 이후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 1년치 성장률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전년동기대비 기준으로 보면 2%대로 주저앉았다. 세계 경기 위축이 과거 주요 위기 국면에 버금갈 정도로 심각해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다. 제조업은 이미 침체 단계 진입했고, 제조업 부진이 서비스업으로 전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진단도 나온다.


25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G20 국가들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년동기대비 2.9%로 집계됐다. 이는 유럽발 경제위기가 세계 경제 침체를 불러일으켰던 2013년 1분기(2.8%)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OECD측은 "성장률이 하락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G20 안에는 선진 7개국(G7)과 유럽연합(EU) 의장국, 그리고 신흥시장 12개국이 포함된다.


G2인 중국(6.2%)과 미국(2.3%) 성장률은 G20 중 상위권에 들긴 했지만 속사정은 어둡다. 중국의 경우 1분기(6.4%)보다 저조한 성적일 뿐 아니라 관련 통계 작성 이후 27년만에 가장 낮은 수치였기 때문이다. 미국도 작년 2분기(3.1%) 고점을 찍고 내려오는 추세다.


우리나라는 2.1%로 G20 국가들 중 5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건 1분기 성장률(1.7%)이 낮았던 것에 따른 기저효과라 달가워 할 수 없는 건 마찬가지다. OECD는 우리나라 성장률을 한국은행이 발표한 속보치 기준으로 집계했다.


OECD "G20 성장률, 유럽발 경제위기 이후 6년만에 최저"


G20 국가들의 성장률 하락 이유는 제조업 부진에서 찾을 수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최근 '글로벌 제조ㆍ서비스업 동반 부진 가능성 점검' 보고서를 통해 올해 7월 G20(EUㆍ아르헨ㆍ남아공ㆍ사우디 제외 16개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중 기준치(50)를 밑도는 국가 비중이 81%(13개국)에 달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산업생산은 반도체, 기계, 자동차 중심으로 크게 부진하다고 진단했다. 올 6월 기준 0.6%(전년동기대비) 성장에 그쳐 2009년 이후 11월 이후 최저 증가치를 보였다.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학교 교수는 "이미 제조업은 침체단계에 진입했다"며 "제조업 경기 위축이 직ㆍ간접적 경로를 통해 시차를 두고 서비스업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직접적 경로는 1년 전부터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과 서비스업 고용지수가 동반 하락세를 보이면서 소비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간접적 경로는 기업 실적이 저조하면 채무상환을 하기 어려워지고 신용위험이 확대되면서 금융 여건이 악화되면 서비스업 부담이 가중되는 식으로 전이 된다는 의미다.



보고서는 "그동안 서비스업이 제조업과는 달리 견조할 것이란 의견이 많았고, 서비스업 경로는 아직 확장 국면이지만 서비스업까지 위축세로 전환되면 글로벌 경기침체 논란이 가열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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