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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3일 연속 상승 피로감에 장 초반 약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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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3일 연속 상승 피로감에 장 초반 약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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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코스피가 13거래일 연속 상승한 데 따른 피로감에 장 초반 약보합을 보이고 있다.


2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57포인트(0.36%) 하락한 2093.47로 출발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외국인 투자가의 순매도에 0.5% 안팎의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9시27분 현재 전일 대비 14.07포인트(0.67%) 내린 2086.97을 기록 중이다.


전날 코스피는 미·중 무역협상 관련 우려가 완화돼 전 거래일 대비 0.45% 상승한 2101.04로 마감했다.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2주 내에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미·중 무역긴장이 다소 완화되는 등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수세에 2개월 만에 2100선을 회복했다. 다만 유로존 경기 둔화 우려가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외국인 순매도가 확대돼 지수 상승폭을 제한했다.


간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야당의 탄핵 추진 전망으로 하락했다. 24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142.22포인트(0.53%) 하락한 2만6807.7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5.18포인트(0.84%) 내린 2966.6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18.83포인트(1.46%) 급락한 7993.63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 하락 요인은 트럼프의 발언으로 인한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과 트럼프에 대한 탄핵 이슈가 불거진 데 따른 것”으로 추정했다. 국제연합(UN)에서 트럼프는 중국의 무역관행과 관련 비난을 가했고, 이에 대해 시장에서는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하며 매물을 내놓았다. 그러나 서 연구원은 “트럼프의 발언은 지속적으로 이야기돼 왔던 내용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영향력이 지속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다만 최근 상승 요인이었던 미·중 무역협상 기대를 약화시킨 점은 차익 매물 욕구를 자극할 수 있어 부담”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트럼프에 대한 탄핵 이슈가 불거진 점도 한국 증시에는 부담이라는 평가다. 서 연구원은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시장에 어떤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아니지만 단기적으로는 영향을 줬던 과거 사례가 있기 때문에 시장이 부담을 느낄 것”이라며 “닉슨과 클린턴 대통령 탄핵 이슈 당시 단기적으로 변동성을 키우기는 했으나, 탄핵보다는 당시 경기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제자리를 찾아 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감안하면 이날 한국 증시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이를 통해 시장이 큰 폭의 조정 가능성은 높지 않아 탄핵보다는 미·중 무역협상, 온건한 통화정책 등에 더 주목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거래 주체별 매매 동향을 보면 외국인 투자가가 839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710억원, 128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보험, 전기가스업, 은행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비금속광물, 화학, 운송장비 등은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중에선 LG화학, 현대모비스, POSCO, SK하이닉스 등이 내리고 있고, 셀트리온, 신한지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은 오르고 있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종목 없이 231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종목 없이 531종목은 내리고 있다. 종목은 106보합을 기록 중이다.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77포인트(0.12%) 하락한 641.08로 출발한 코스닥 지수도 외국인 투자가가 ‘팔자’에 나서며 장 초반 약보합을 보이고 있다. 오전 9시25분 현재 전일 대비 6.41포인트(1.00%) 내린 635.44를 기록 중이다.


현재 수급별 상황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가 312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300억원, 4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 음식료·담배, 유통 등이 오르고 있고, 기타서비스, 통신장비, 출판·매체복제 등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중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 원익IPS, 에스에프에이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헬릭스미스, 파라다이스, 스튜디오드래곤, 케이엠더블유 등은 하락하고 있다.



현재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종목 없이 244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를 기록한 헬릭스미스를 포함해 958종목은 내리고 있다. 96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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