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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태국과 부탄의 유일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 전북 전주에서 각각 소개된다. 태국의 ‘콘(Khon)’과 부탄의 ‘다메체(Drametse) 가면북춤’이다. 국립무형유산원이 내달 4~5일 하는 ‘신(神)들의 춤, 아시아의 가면연희’ 축제에서 막을 올린다.
두 공연은 모두 왕실을 중심으로 국가적 차원에서 보호하고 전승하는 무형유산이다. 콘은 태국 문화부 국립예술단이, 다메체 가면북춤은 부탄 왕립공연예술원이 각각 펼친다.
지난해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콘은 인도 문화권 라마야나 신화를 바탕으로 한 태국판 건국 설화 라마키엔(Ramakien)을 극화한 가면극이다. 숙련된 기예와 화려한 의상, 정교한 가면 등이 돋보인다. 2008년 인류무형문화유산이 된 다메체 가면북춤은 불교 축제 기간에 벌이는 탈춤 군무다. 부탄 동부 다메체에서 기원했다. 악령을 물리치고 부처의 보살핌과 자비심에 감화한다는 내용을 그린다. 동물 가면을 쓴 무용수들이 기쁨·용기·걱정 등 아홉 가지 감정을 춤사위 스물한 개로 표현한다.
공연은 전석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단 무형유산원 누리집에서 예약해야 한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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