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한국전력의 해외자원개발 사업이 차질을 빚게 됐다.
한전은 2010년부터 호주 뉴사우스웨일즈(NSW)주에서 추진하고 있던 바이롱 유연탄 광산 사업의 개발허가가 18일 반려됐다고 밝혔다.
한전에 따르면 호주 독립평가위원회는 이날 "바이롱 석탄광산 개발사업이 지속가능한 개발 원칙에 부합하지 않아 공익에 맞지 않는다"며 사업 반려 결정을 내렸다.
그간 바이롱 석탄광산 개발 사업은 환경적 타당성 문제로 현지에서 논란을 낳았다. 위원회는 대기질이나 소음 영향은 긍정적이지만 지하수 오염, 농지 재생, 경관 문제, 온실가스 영향 등은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사업 개발 효과로 인해 현세대가 누리는 이익보다 장기적 환경영향의 부정적 측면이 더 크다고 판단했다.
한전은 2010년 호주 앵글로 아메리칸사로부터 4190억원에 문제의 광산을 인수하고, 현재까지 이 프로젝트에 총 7억달러(약 8337억원)를 투입했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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