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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딴 섬 '노들섬' 한강 음악섬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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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중심 복합문화공간 28일 문 열어
라이브하우스·노들서가·엔테이블·식물도 구성
반대편 약 3000㎡에 달하는 너른 잔디밭

외딴 섬 '노들섬' 한강 음악섬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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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용산과 노량진을 잇는 한강 '노들섬'이 음악섬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노들섬이 자연생태 숲과 음악 중심의 복합 문화공간으로 28일 정식 개장식을 갖는다고 18일 밝혔다.


노들섬의 핵심시설은 한강대교에서 용산 쪽을 바라 볼 때 다리 서편에 새롭게 들어선 '음악 복합문화공간'이다. 기존 노들섬의 자연환경과 어우러질 수 있도록 최대 3층 높이 건축물을 다양한 레벨로 소박하고 아기자기하게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음악 복합문화공간은 ▲라이브하우스 ▲노들서가 ▲엔테이블 ▲식물도(식물공방) 등으로 구성된다. 라이브하우스는 총 456석 규모 콘서트홀로 비슷한 크기의 다른 공연장에 비해 최대 규모의 무대를 보유하고 있다. 노들서가에서는 15개 독립책방과 출판사가 계절별로 직접 큐레이팅한 서가를 선보이고 엔테이블에선 유명 요리사 등과 함께하는 다이닝 프로그램이 매달 진행된다.


음악 복합문화공간에서 나와 한강대교 반대편에는 약 3000㎡(907.5평)에 달하는 너른 잔디밭 '노들마당'이 펼쳐진다. 최대 3000명까지 수용 가능한 이 곳은 야외공연장이 되기도 하고 공연이 없는 평상시엔 돗자리를 펴고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기도 한다.


노들섬은 지난 2년여 공사 기간을 거쳐 새롭게 재탄생했다. 건물이 다 지어진 후에 운영자를 선정하는 방식이 아닌 운영 프로그램과 콘텐츠를 선정하고 이에 맞게 설계를 새로운 도시재생 프로세스를 처음으로 도입했다.


노들섬은 용산역에서 노들역 방향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노들섬' 정류장에 하차하거나 한강대교 보행길을 따라 10~15분 정도 걸으면 진입 가능하다. 가까운 지하철역은 노들역(9호선)이다. 차량 주차는 불가능하며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


아울러 노들섬 개장과 연계해 한강대교에 별도의 보행전용교 '백년다리'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노량진과 노들섬을 잇는 이 다리는 2021년 6월 완공될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노들섬은 시민 참여와 의견 수렴을 통해 마련된 모범적 사례"라며 "대중음악을 중심으로 한 성장하는 뮤지션들의 특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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