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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석유시설 이달 내 정상화"…국제 유가 5% 하락 진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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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석유시설 이달 내 정상화"…국제 유가 5% 하락 진정세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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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사우디아라비아가 17일(현지시간) 석유시설 피격으로 줄어든 생산량을 상당 부분 회복해 2~3주내 복구가 완료될 것이라고 밝히자, 폭등세를 보였던 국제 유가도 5% 이상 하락하며 안정을 되찾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신임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리야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우디의 원유생산량이 9월 말까지 하루 1100만배럴을 달성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석유비축량을 활용해 피격 전 공급수준을 회복했다면서 11월 말 기준 1200만배럴에 이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우디의 원유생산량은 9~10월을 통틀어 평균 989만배럴로 추산됐다.


또 다른 주요 외신 역시 사우디의 고위 관리를 인용, 원유시설의 정상화가 2~3주 내에 가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최대 수개월 이상 걸릴 것이라는 전날 예상보다 훨씬 짧아진 기간이다. 이 고위 관리는 "이번 공격으로 생산 차질을 빚은 570만배럴 가운데 70% 수준까지 정상화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앞서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 소유의 아브카이크 탈황ㆍ정제 시설과 쿠라이스 유전 등 석유 생산 시설이 무인기(드론) 공격으로 가동을 중단하며 하루 기준 약 570만 배럴 규모의 생산 차질이 빚어졌었다. 이는 전세계 하루 수요량의 5%, 사우디 생산량의 절반에 해당되는 규모다. 이에 따라 브렌트유가 20% 가까이 급등하는 등 국제 원유 시장이 혼란에 빠졌었다.



이른 시간 내 원유 생산이 정상화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 유가는 5% 이상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5.7%(3.56달러) 하락한 배럴당 59.34달러로 거래를 끝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장중 한 때 6.55%(4.52달러) 하락한 배럴당 64.46달러에 거래됐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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