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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국립암센터 노동조합이 6일 총파업에 돌입했다. 2001년 개원 이래 첫 파업이다.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병원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국립암센터지부의 임금 협상이 전날 밤 11시45분 최종 결렬됨에 따라 이날 오전 6시부터 노동조합의 쟁의가 시작됐다.
그동안 양 측간 11차례의 단체교섭과 2차례의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이 진행됐다.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서 공익위원들은 임금 인상과 관련 총액 1.8% 인상(시간 외 수당 제외), 일부 직종에 대한 수당 인상안을 조정안으로 제시했다. 당초 임금 6% 인상을 요구한 노조는 조정안을 수용했다. 그러나 병원 측은 총액 1.8% 임금 인상안에 연장근무 수당까지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교섭이 최종 결렬됐다.
병원 측은 입장문에서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안에서 임금을 제외한 대부분의 노조 요구를 수용했지만 2019년 공기업·준정부기관 예산편성 지침에 따른 총액 인건비 정부 가이드라인 1.8% 범위를 벗어나는 임금 인상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며 "이는 기타 공공기관인 국립암센터가 반드시 지켜야 하는 정부 정책이기에 준수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임금 총액 1.8% 인상안에서 시간 외 수당을 제외하고, 위험수당을 신설할 경우 전체 인건비는 3% 이상 증가한다.
이날 오전 6시부터 협상 결렬에 따른 파업이 시작되면서 국립암센터는 일부 진료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파업 기간 중 중환자실과 응급실은 100% 필수유지 수준으로 운영된다. 그러나 항암주사실, 방사선치료실, 병동 및 외래는 필수유지 업무에서 제외돼 진료에 지장을 겪고 있다. 국립암센터는 560여개 병상에 있는 환자 상당수를 퇴원시키거나 다른 병원으로 옮기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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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는 "암 치료의 연속성과 전문성이 고려되지 않은 채 가이드라인대로 조정된 결과로, 다른 대형병원 대비 턱없이 부족한 수준으로 진료에 막대한 지장이 초래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조속한 시일 내 진료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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