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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전 화순전남대병원 교수, 병원에 기부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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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전남대 의대에 각각 1000만 원 기부

김영진 전 화순전남대병원 교수, 병원에 기부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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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정년 퇴임한 화순전남대학교병원 교수가 병원을 다시 찾아 기부금을 전달했다.


6일 화순전남대병원에 따르면 지난달 정년 퇴임한 대장항문외과 김영진 전 교수가 최근 병원과 의과대학에 각각 발전기금 1000만 원을 기부했다.


제2대 화순전남대병원장과 제29대 전남대병원장을 역임한 바 있는 김 교수는 재직 시절 ‘환자 사랑’을 솔선수범해 실천해 왔다.


퇴임 인사에서는 “의사의 기본덕목은 환자에 대한 애정이다”며 “직원들이 신바람나게 일할 수 있는 병원, 환자들이 행복해하는 병원을 만들어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지난 3월 화순전남대병원 전 직원들이 뽑은 ‘친절직원’으로 선정됐으며 퇴임하는 날까지 수술과 진료에 앞장섰다.


지난 2004년 화순전남대병원 개원 당시 첫 수술을 집도하기도 했다.


김 전 교수는 대장암·위암 분야의 ‘명의’로 두각을 나타냈다. 위암수술 5000례, 대장암 수술 3000례, 복강경을 통한 대장암 수술 800례 등을 통해 암환자를 치료해 왔다.


국내·외 학술지에 대장암과 위암 관련논문을 294편이나 게재했다. 그 중 86편의 논문은 국제학술지에 게재돼 널리 알려졌고, 25권의 국내 외과학 교과서를 저술하는 데도 관여했다.


150여 회에 달하는 강연을 통해 후학들의 양성에도 헌신했다.


병원 경영에서도 능력을 발휘했다.


지난 2006년부터 2008년 초까지 화순전남대병원장을 맡아 ‘암분야 전국 5대병원’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했으며 병원내에 전남지역암센터를 설립했다.


지난 2008년부터 2011년초까지 전남대학교병원장으로서 어린이병원과 권역관절센터 등을 유치, 빛고을병원의 토대를 마련하기도 했다.


지역사회를 위한 공헌과 사회활동에도 앞장섰다.


광주5·18민주화운동 보상심의위원으로서 5·18부상자들의 아픔을 치유하는 데 힘썼고, 성폭력구제기관인 호남해바라기센터장을 맡아 봉사했다.


지난 2015년 광주 유니버시아드대회 선수촌 병원장 겸 의료단장을 맡아, 메르스가 창궐한 가운데서도 대회의 성공개최에 이바지했다.


학회 활동으로는 대한외과학회 회장, 대한대장항문병학회 회장, 대한암학회 부회장, 대한복막암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 이 지역의 위상을 높이고 학문발전에 기여했다.


여러 학술대회에서 많은 상을 받았다. 1997년 대한대장항문병학회 ‘에보트 학술상’, 2004년 대한위암학회 ‘로슈 학술상’을 수상했고, 2017년 ‘무등의림상’을 비롯해 10여 차례에 걸쳐 각 학회로부터 공로패와 표창패를 받았다.



김 교수는 정년 퇴임 이후 전북 고창에 있는 석정웰파크병원 암면역센터장을 맡아 ‘환자 사랑’을 이어갈 예정이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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