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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北 마이바흐·고급술 등 사치품 반입…어업권 판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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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北 마이바흐·고급술 등 사치품 반입…어업권 판매 계속"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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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북한이 유엔의 대북 제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고급 리무진과 술 등 사치품을 구매하고 있으며, 외화벌이를 위해 어업권 판매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공개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 전문가 패널 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사용한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600 등을 대표적 사례로 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와 관련 미 비영리 연구단체인 선진국방연구센터(C4ADS)는 지난 7월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600 2대가 여러 국가를 거쳐 밀수입돼 평양에 도착, 김 위원장의 전용차로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는 보고서를 제출한 바 있다.


또 한 유엔 회원국은 북한으로 수입되는 것으로 보이는 10만병 이상의 벨라루스산(1만5600병) 및 러시아산(9만병) 보드카를 입류한 바 있다고 보고서는 공개했다. 보드카는 금액으로 약 4만1000달러(4900여만원) 어치에 해당된다.


북한은 평양 대성백화점을 리모델링한 후 재개장해 사치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노동당 39호실이 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북한이 이같은 사치품 수입에 필요한 외화를 벌기 위해 제3국을 대상으로 어업권을 판매하고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유엔 한 회원국에 의해 북한이 발급한 어업권을 부착한 제3국 선박이 포착됐는데, 이는 중국 측 선박이었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합법 등록 어선이 아니라며 북한 해역의 어로를 금지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 한 유엔 회원국은 북한 어로해역으로 향하던 제3국 선박을 검색한 결과 해당 선박의 선원들은 북측에 어업권 발급을 이미 신청했으며 어로 해역에 도착한 후 어업권을 받을 것이라는 설명을 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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