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욱 후보자 "현대중-대우조선 합병, 꼭 안 된다고 얘기 못해"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자료사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조성욱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후보자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이슈는 시장의 1위와 2위의 기업결합인데 꼭 안된다고 얘기 못한다"고 2일 밝혔다.

조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해외에서도 부실기업, 도산기업의 인수주체가 없는 경우 기업결합을 승인한 적이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다만 그는 "자세히 들여다보기 전에 (기업결합 승인 여부에 대해)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공정위는 이번 기업결합심사에 대해 심사지침에 따라서 평가하고 전원회의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후보자는 "위원장도 위원회 멤버의 하나로서 의사결정에 참여할 것"이라며 "이를 신속하고 합리적으로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