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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1900만 오피스족 지갑 '푸드테크'로 스마트하게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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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소비자, 신기술 서비스 대한 수용력 ↑
커피, 편의점, 급식업체 등 푸드테크 접목 서비스 선봬

유통업계, 1900만 오피스족 지갑 '푸드테크'로 스마트하게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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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직장인 K씨는 매일 아침 앱을 통해 사내 ‘로봇카페’에 커피를 주문하며 업무를 시작한다. 점심 시간에도 긴 줄이 늘어선 회사 밖 커피 전문점보다 사내 로봇카페를 주로 이용하는 편이다. 앱 하나로 주문과 결제는 물론, 음료 제조부터 완성까지 걸리는 시간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일반 카페 대비 절반 수준의 가격으로 고품질의 커피를 즐길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주문부터 제조, 픽업까지 걸리는 시간은 단 30초면 충분하다.


유통업계가 오피스 상권을 푸드테크의 테스트 베드(신기술 시험 무대)로 삼아 침체된 소비 시장의 돌파구 찾기에 나섰다. 일정한 소비 패턴과 구매력으로 유통 트렌드를 주도하는 직장인 소비자들은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에 대한 수용력이 높아 푸드테크 사업성을 가늠할 수 있는 타깃으로 적합하기 때문이다. 커피, 편의점, 급식업체 등 오피스, 공장 상권과 밀접한 기업들이 푸드테크를 접목한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이며 오피스족 잡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날의 커피 전문 브랜드 달콤커피의 로봇카페 비트는 지난해부터 대기업과 스타트업 등 다양한 기업의 카페테리아에 꾸준히 입점하며 ‘오피스 푸드테크’ 상용화를 이끌어오고 있다. 비트는 현재 서울 경기권을 중심으로 총 50개 매장이 운용 중인데, 이중 사내 카페테리아로 활용하고 있는 기업은 KT, 신한은행, SKT, 삼성생명, 미레에셋대우, SK증권, 배달의민족, 야놀자, OK저축은행, 삼성 SDI, 한진중공업 등 30여 곳으로 오피스 상권 비중이 전체 매장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비트는 카페를 위한 별도 공간이나 인테리어, 인건비 등 부대비용 없이 간편한 조립공정으로 설치가 가능하다. 또 유지관리에 필요한 별도 인력 없이 무인화 돼 24시간 유동적으로 운영되는 등 기존 카페테리아 대비 고정비 및 운영비를 40% 가량 절감할 수 있다.


비트를 이용하는 직원들은 전용 애플리케이션인 ‘비트커피 앱’을 통해 주문과 결제는 물론, 음료 완성까지 걸리는 시간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에 커피 수요가 많은 출근길이나 점심 시간에도 줄을 서거나 기다릴 필요 없이 완성 알림이 울리면 픽업하면 된다.


달콤커피 매장과 동일한 최고급 원두를 사용하지만 가격은 일반 카페의 절반 수준에 불과해 사내 카페테리아로써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다. 지난해 1월 인천공항에서 첫 서비스를 시작한 비트는 지난달 출시 이래 처음으로 월 주문량 10만잔을 넘어섰으며, 누적 판매량 100만잔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미래형 스마트 편의점 모델인 ‘세븐일레븐 시그니처’를 앞세워 공장이 밀집한 산업단지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3월 삼성 SDI 구미사업장을 시작으로 삼성 SDI 청주사업장, 여수 롯데첨단소재 사업장, 롯데 오산물류센터, 시그니처 타워 등 공장, 오피스 상권에 세븐일레븐 시그니처를 꾸준히 입점시키고 있다.


특히 여수롯데첨단소재점은 시그니처 인 팩토리 3호점이고, 오산물류센터점은 롯데마트 물류센터 내에 오픈하는 첫 점포다. 두 점포 모두 근로자가 교대조로 근무하거나 심야, 새벽에도 근무하는 특수상권으로 24시간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다.


핸드페이와 바이오 인식 스피드게이트, 무인 계산대, 전자동 냉장 설비 등이 갖춰진 시그니처 매장은 근로자가 교대조로 근무하거나 심야, 새벽에도 근무하는 특수상권에서 24시간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어 향상된 복지 환경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 산업단지, 대형 오피스, 물류센터 등의 상권에서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출점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는 게 세븐일레븐의 설명이다


최근 간편식 수요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직장인들이 편의점 도시락을 모바일 식권으로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도 출시돼 눈길을 끈다. GS25는 푸드테크 온라인 투 오프라인(O2O) 플랫폼 기업인 ‘식신’, ‘런치패스’ 등과 손잡고 지난 2월부터 모바일 식권 서비스를 실시 중이다. 모바일 식권은 기업 임직원들이 식대를 스마트폰 앱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푸드테크 O2O 플랫폼 서비스다.


GS25는 점심 식사를 편의점의 다양한 먹거리로 해결하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는 트렌드에 맞춰 이번 서비스를 시작함으로써 직장인들의 메뉴 선택권을 확대하고 GS25 가맹점의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GS25가 지난해 오피스 상권 매출을 살펴본 결과 점심시간인 오전 11시~오후 2시 매출 비중이 17.9%로 하루 중 가장 높았으며, 해당 시간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하는 상품은 간편 먹거리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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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부터 위워크와 손잡고 무인점포인 '위워크 어니스트 마켓'에 무인자판기를 통해 가정간편식과 간식 등 먹거리를 납품하고, 판매관리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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