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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직원 인사 제도' 개편…직급·호칭·평가 체계 싹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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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직원 인사 제도' 개편…직급·호칭·평가 체계 싹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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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직급과 호칭, 평가, 승진 체계를 바꾼 새로운 인사 제도를 이달부터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본지 7월17일자 1면 참조


먼저 일반직 직급을 기존 직위와 연공 중심의 6단계에서 역할에 따라 4단계로 단순화했다. 이에 따라 5급 사원과 4급 사원은 G1으로, 대리는 G2, 과장은 G3, 차장과 부장은 G4로 통합했다. 호칭은 G1~G2는 '매니저', G3~G4는 '책임매니저' 등 2단계로 단순화했다. 팀장, 파트장 등 보직자는 기존처럼 직책을 호칭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현대기아차는 직급과 호칭 체계 변화를 통해 직원들이 연공이 아닌 업무 전문성을 바탕으로 일하고 수직적인 위계 구조가 개선돼 의사결정 속도와 업무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직원 평가 방식은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바꾸고 승진 연차 제도는 폐지된다. 절대평가로 평가 방식을 변경한 이유는 단순히 평가 관점에서 벗어나 직원 육성 관점의 성과 관리와 상호 협업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기존 상대평가 체제에서는 불필요한 경쟁과 비율에 따른 평가 등급 할당으로 평가 왜곡 현상이 불가피했으나 절대평가 체제에서는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절대평가 도입과 함께 평가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평가 과정에서 동료 간 업무 역량에 대해 코멘트할 수 있는 제도 등도 신설했다.


또한 상위 직급으로 승진하기 위해 필요한 연수인 승진 연차를 폐지해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이 조기에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G3로 승진한 직원은 바로 다음해 G4 승진 대상자가 되는 것이 가능해졌다. 기존 승진 제도는 사원과 대리는 4년의 승진 연차, 과장과 차장은 일정 수준의 승진 포인트가 필요해 연공 중심으로 운영해왔다.


이번 직원 인사 제도 개편은 직원 대상 설문조사와 설명회 등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쳤으며 현대차그룹이 최근 도입한 출퇴근 및 점심시간 유연화, 복장 자율화 등의 기업문화 혁신 활동과도 맞닿아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최근 대내외 경영 환경이 급변하고 있어 새로운 전환점이 필요한 시기라는 것을 임직원이 공감하고 있으며 이를 반영해 인사 제도 개편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통적 제조업의 인사 제도인 연공 중심, 수직적인 위계 구조에서 탈피해 새 인사 제도를 기반으로 일하는 방식과 의사결정 방식을 변화시켜 미래 산업에 빠르게 대응 할 수 있는 민첩한 조직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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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4월 일 중심의 수평적 조직문화 촉진과 발탁 인사 등 우수 인재에게 성장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임원 인사 제도를 개편한 바 있다. 기존 이사대우와 이사, 상무까지의 임원 직급 체계를 상무로 통합해 기존 사장 이하 6단계 직급을 4단계(사장-부사장-전무-상무)로 축소했다. 또한 연말에 실시하는 정기 임원 인사도 경영 환경 및 사업 전략 변화와 연계한 연중 수시 인사 체계로 전환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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