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文대통령, 공감능력 제로…조국 철회 대신 입시제도 재검토라니”

“정상적인 사고 가진 대통령이라면 할 수 없는 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대표는 1일 문재인 대통령이 대학입시제도 전반에 대해 재검토를 지시한 것과 관련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특권·반칙·불법에 국민이 치를 떨고 있는데 대통령이 ‘국민들께 죄송하다, 내정을 철회하겠다’ 이런 얘기 대신 입시제도를 재검토하라니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대통령이라면 도저히 할 수 없는 말”이라고 비판했다.

유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 대통령은 달나라 대통령인가”라며 “국민의 분노에 대해 어쩌면 저렇게 공감능력이 제로일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조 후보자의 딸이) 인턴 2주 만에 논문의 제1저자가 된 것, 자격 없는 장학금을 연거푸 받은 것 이런 반칙과 특권이 입시제도 때문이었나”라며 “결코 아니다, 그런 반칙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10년 전 그 당시 입시제도에서 어느 학생, 어느 학부모가 저런 파렴치한 짓을 했다는 말인가"라며 "지독한 특권의식에다 가증스러운 위선으로 살아온 사람만이 저지르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유 전 대표는 “엉뚱한 궤변으로 입시제도 재검토를 지시하고 비행기에 오른 대통령을 보면서 누가 뭐라 해도 장관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오기를 본다”며 “국민의 속을 뒤집는 저 오기가 이 정권의 비참한 끝을 예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