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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쿠폰에 맞춤형 도시락까지…'나홀로 명절'이 더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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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쿠폰에 맞춤형 도시락까지…'나홀로 명절'이 더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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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1인가구가 늘면서 '혼명족(혼자 명절을 보내는 사람들)'도 급증하고 있다. 유통업계도 혼명족을 겨냥한 제품과 이벤트를 속속 선보이며 고객잡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매출도 좋아 혼명족을 위한 서비스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픈마켓은 혼명족을 위해 가장 발빠른 대응을 보이고 있다. 11번가는 '나 홀로 명절관' 카테고리를 신설, 혼명족을 위해 맞춤형 제품과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 가장 먼저 혼자서도 간단히 명절 기분을 낼 수 있는 반조리식품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서울식 육수불고기, 안동찜닭, 감바스 등을 간편하게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요리키트인 'CJ 쿡킷'을 9900원에 마련했다. 가격도 크게 부담이 없는 수준이다.


최근에는 간단한 명절 음식류를 비롯해 e쿠폰류도 각광을 받고 있다. 11번가는 음식을 넘어서 'GS25 편의점 1만원권(9650원)' '롯데시네마 2D 1인 영화관람권(1만원)' 등 e쿠폰류 상품을 내놨다. 1인 가구가 명절에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고, 1인 가구를 위한 명절 선물로도 딱이라 인기가 높다.


실제 11번가에 따르면 올해 설 명절 연휴 기간(2월 1~6일) e쿠폰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주(1월 25~30일) 대비 거래액이 24% 증가했다. 그중 '편의점 이용권' 거래액은 142%, '뷔페 이용권'은 174%나 뛰었다. '카페 e쿠폰'과 '피자ㆍ치킨'도 각각 47%, 65% 증가했다.


11번가 관계자는 "명절을 혼자 보내는 고객들에게 선물로도 효용성이 높은 e쿠폰 판매가 각광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베이코리아는 'G마켓 글로벌샵'을 통해 한국에서 홀로 추석을 보내는 외국인들을 위해 각종 선물세트를 특가에 판매하는 '한수위 기획전'을 진행한다.


G마켓 글로벌샵의 가장 큰 장점은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힘들고, 명절 때는 관련 식당들이 문을 닫아 접하기 힘든 할랄푸드도 마련되어 있다는 것이다. 양고기ㆍ소고기ㆍ닭고기뿐만 아니라 소스ㆍ과자ㆍ라면까지 다양한 품목의 제품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다.


1인 가구의 친구인 편의점도 관련 상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특히 명절 음식을 손쉽게 먹을 수 있고, 식당들이 문을 닫아도 한끼를 해결 할 수 있는 도시락류가 인기다. 명절 때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찾는 고객들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CU에 따르면 명절 기간 도시락 매출은 2014년 24.3%, 2015년 45%가 증가하다 2016년 176.4%로 껑충 뛰었다. 지난해에는 32.9% 신장했다.


CU는 추석을 앞두고 우리 쌀로 만든 '신동진 쌀밥 한정식' 도시락을 내놨다. 국내산 쌀로 만든 흰쌀밥과 바싹 불고기 등 12가지 반찬으로 구성한 상품이다. CU관계자는 "품질 높은 우리쌀 '신동진미'를 한정식 도시락으로, 명절을 홀로 보내야 하는 1인가구를 위한 제품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세븐일레븐은 추석용 먹거리 상품으로 한가위 도시락과 오색잡채 등 2종을 내달 3일 출한다. 한가위 도시락은 간장으로 양념한 돼지불고기와 잡채, 맥적구이, 오미산적, 고추튀김, 취나물무침 등 대표 명절 음식을 푸짐하게 넣어 완성한 상품이다. 오색잡채는 돼지고기, 버섯, 부추, 당근, 계란 지단 등 오색빛깔의 갖은 재료들을 채 썰어 쫄깃한 당면과 함께 볶아 간장에 버무려 완성한 상품이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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