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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사태, 마녀사냥이다" 문준용·유시민·이재명 등 여권 일제히 '조국 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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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조국 사태 "마녀사냥…청문회 통한 검증 필요"
고려대 오늘(30일) '조국 딸 진상규명' 2차 촛불집회

"조국 사태, 마녀사냥이다" 문준용·유시민·이재명 등 여권 일제히 '조국 엄호'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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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검찰 수사가 시작되면서 이른바 여권 인사들의 '조국 지키기'가 열을 올리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가 조 후보자 딸 조모(28)씨에 '현재 상황은 부당하다'는 취지의 말을 하는가 하면,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은 '검찰이 오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이재명 경기도지사까지 합세하면서 여권 인사들의 '조국 수호' 목소리는 확장하고 있다. 조 후보자는 오늘(30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지지자들을 향해 처음으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30일 조 후보자에 대한 각종 의혹 제기에 대해 "마녀사냥에 가깝다"며 청문회를 통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마녀사냥 그만..정해진 규칙대로 해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살아오면서 몸으로 깨달은 진리가 하나 있다. 그건 바로 '한쪽 말만 듣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라는 것"이라며 "당사자의 소명이 결여된 비판은 많은 경우 실체적 진실과 어긋나고 이해관계가 개입되면 더 그렇다. 조국 후보자를 둘러싼 지금의 상황은 비이성의 극치인 마녀사냥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앞서 도지사 후보 시절부터 '여배우 스캔들',' 조폭 연루설', '선거법 위반' 등 의혹에 시달린 바 있고, 현재도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 지사는 인사청문회 절차에 대해 "청문절차에서 묻는 것은 질의자의 권한이지만 답하는 것도 후보자의 권리이다. 무엇보다 청문회의 공방을 통해 양 쪽 주장을 모두 들어보는 것은 국민의 권리"라며 "시간은 충분하고, 국민은 충분한 판단능력이 있다. 치열한 청문과정을 지켜보고 판단해도 결코 늦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 "잘못이 있더라도 은폐하고 '두루뭉술' 넘어가자는 것이 아니다. 고발하면 수사해야 하니 수사개시가 청문거부 사유가 될 수는 없다"며 "수사는 수사기관에 맡기고 법에서 정한 대로 청문회를 열어 질의자는 충분히 묻고, 후보자에게는 해명기회를 준 후 판단은 국민이 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평함은 공동체 유지를 위한 최고의 가치이다. 누구든 마녀사냥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되며 합의된 규칙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는 전날(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조 후보자 딸 조모 씨에 대해 "후보자의 자식까지 검증해야 한다는 건 이해한다"면서도 "그러나 그 과정에서 자식의 실력과 노력이 폄훼되는 것은 심각한 부작용"이라고 비판했다. 문씨는 2012년과 2017년 대선 당시 후보자 자녀로서 취업 특혜 의혹 등을 받은 바 있다.


문씨는 또 "분명히 그(조 후보자 딸)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며 살아왔을 텐데 사람들은 그의 노력을 말하지 않고, 그의 부모만 말하고 있다"면서 "그는 그동안의 자기 인생이 부정당하는 고통을 겪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원한다면 목소리를 내도 된다"며 "이건(최근 불거진 의혹은) 부당한 게 맞다"고 강조했다.


"조국 사태, 마녀사냥이다" 문준용·유시민·이재명 등 여권 일제히 '조국 엄호' 지난 5월12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노무현대통령 서거 10주기 시민문화제'에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과 함께 토크콘서트 출연자로 무대에 올라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그런가 하면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은 검찰·언론·집회에 대해 전방위적으로 비판했다.


유 이사장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 뉴스공장'에 출연, 조 후보자의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충정은 이해를 하나 아주 부적절하고 심각한 오버였다"고 말했다.


특히 검찰 수사에 대해서는 '가족 인질극'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조 후보자가 직접 책임져야 할 상황은 한 개도 없다"며 "별건 수사해서 가족들을 입건해 포토라인에 세우고 하는 것은 스릴러에서 악당이 주인공을 제압하지 못할 때 흔히 쓰는 수법으로 가족을 인질로 잡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국 사태, 마녀사냥이다" 문준용·유시민·이재명 등 여권 일제히 '조국 엄호' 28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총학생회 주최로 열린 '제2차 조국 교수 STOP! 서울대인 촛불집회'에서 대학생들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또 대학가에서 일어나는 조 후보자 의혹 진상규명 촛불집회에 대해서는 "자유한국당 패거리들의 손길이 어른어른하는… 물 반 고기 반이에요. 순수하게 집회하러 나온 대학생이 많은지 (구경하러 온) 자유한국당 관계자들이 많은지는 (아무도 알 수 없죠.)"라며 "이른바 명문대라는 기득권을 가진 학생들이 집단으로 감정을 표출할 이유가 있느냐, 마스크는 왜 쓰느냐"고 물었다.


언론의 의혹 보도에 대해서는 "집단 창작이죠. 조국만큼 모든 것을 다 가질 수 없었던 그런 소위 명문대학 출신의 많은 기자분이 분기탱천해서"라고 지적했다.


한편 여권 인사들의 조 후보자 엄호가 이어지는 가운데 조 후보자는 이날(30일) 오전 9시30분께 인사청문회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출근해 "저를 믿어주시고 음양으로 응원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출근길에 처음으로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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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인사청문회 출석 의지를 거듭 밝힌 뒤 "이 자리를 빌려 부족하고 미흡한 저를 격려하기 위해 꽃을 보내주신 무명의 시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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