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외인과 기관 매수로 1%이상 상승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국내 증시가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로 1% 이상 상승했다.

30일 오전 11시 4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0% 오른 1966.27에 거래됐다. 미·중 무역협상 재개 기대감으로 전일 미국과 유럽 증시가 상승 마감한 데에 이어 국내 증시도 이에 대해 긍정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 시각 외국인과 기관은 모두 578억원, 1477억원어치를 각각 사들이며 순매수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1.61%), SK하이닉스(4.77%), 현대차(0.79%), NAVER(1.38%), 현대모비스(1.23%) 등이 상승했고 SK텔레콤(-1.04%)은 하락했다.

아모레G를 비롯해 아모레퍼시픽, SK이노베이션, 삼성중공업 등이 전일대비 4% 이상 올랐고, 한국조선해양, LG디스플레이는 3%, 삼성증권과 현대중공업, POSCO도 2%대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61% 오른 609.16을 기록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4억원, 328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450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1.49%)를 비롯해 CJ ENM(1.08%), 헬릭스미스(2.33%), 케이엠더블유(4.57%), 펄어비스(4.78%) 등이 올랐다.

이외 오이솔루션이 10% 이상 올랐고, 위메이드와 유비쿼스홀딩스, KG이니시스, 펄어비스 등도 5% 이상 상승했다. 반기보고서 의견거절을 받은 한류AI센터는 19% 하락했다.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는 이날 시황에 대해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글로벌 증시 투자심리도 개선되는 등 9월부터 추가 관세가 부과되지만 강대강의 전면전보다는 협상을 통해 점차 해결책을 모색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