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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5만톤 쌀 지원 거부 배짱, 중국의 100만톤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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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5만톤 지원하려했으나 거부
외신 "중국이 100만톤 지원하기로"
"中지원 업고 남한에 더 쎄게 나올 것"

北, 5만톤 쌀 지원 거부 배짱, 중국의 100만톤 때문? 2016년 북한의 한 세계식량계획(WFP) 지원 공장에서 직원들이 식량을 쌓고 있다. <사진 제공=W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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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북한이 남한이 제공하려던 쌀 5만톤(t)의 수령을 명확한 설명없이 돌연 거절한 가운데 중국이 북한에 식량 100만t을 지원하기로 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중국으로부터 식량지원을 확보한 북한이 남한의 지원을 아쉬움없이 털어낸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20일 일본 아사히신문은 한국 정부 관계자와 북·중 무역상 등을 인용해 중국이 지난 6월 시진핑 국가주석의 방북 이후 쌀 80만t가량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옥수수를 포함하면 전체 식량 지원 규모는 100만t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앞서 통일부는 지난 6월 19일 "정부는 북한의 식량상황을 고려해 그간 세계식량계획(WFP)과 긴밀히 협의한 결과, 우선 국내산 쌀 5만톤을 북한에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후 WFP가 북한과 협의를 통해 7월 말 식량을 실은 첫 배를 출항시켜 9월에는 운송을 완료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북한은 지난달 하순 WFP 평양사무소와의 실무 협의 과정에서 한미연합훈련을 이유로 남측이 지원하는 쌀 수령에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이는 실무자 차원의 언급이었기 때문에 WFP는 북측에 문서 등으로 공식적 입장을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한 달 가까이가 지났으나 북한은 WFP 측에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뚜렷한 설명없이 남한 쌀 수령에 관한 협의를 보이콧하고 있는 셈이다. 북한은 식량 수령 거절과 함께 강도높은 대남 비난도 쏟아내고 있다.


아사히는 북한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중국의 지원으로 식량과 경제 사정에서 한숨 돌렸다고 판단하고 한층 강하게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北, 5만톤 쌀 지원 거부 배짱, 중국의 100만톤 때문? 통일부는 지난 6월 19일 "정부는 북한의 식량상황을 고려하여 그간 세계식량계획(WFP)과 긴밀히 협의한 결과, 우선 국내산 쌀 5만t을 북한에 지원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정부가 국제기구를 통해 북한에 국내산 쌀을 지원하는 것은 처음이다. 대북 쌀 지원은 2010년 이후 9년 만이다. 사진은 2010년 군산항에서 북한 수재민에게 전달할 쌀을 배에 선적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다만 정부 당국은 해당 보도 내용의 진위 여부를 파악해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5만톤t도 적지 않은 규모인데 100만t은 상당히 많은 규모"라면서 "보도 내용에 대한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른 나라로부터 식량 지원을 받아 수급 계획에 변동이 생겼는지는 WFP가 북한 당국에 확인할 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중국의 식량지원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당국자는 "북한의 전체적 식량 사정에 관한 부분은 북한과 전 세계에 대북지원을 호소한 WFP 측이 적절히 평가하고 이를 유엔 회원국에 (관련 정보를) 제공해줄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WFP의 관련 요청에 북측이 성실하게 응답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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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와 WFP는 북한의 식량 사정이 최근 10년 사이 최악이며 올해 136만t이 부족하다는 긴급조사 결과를 올해 발표한 바 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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