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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넷, 양자암호 통신 표준 제정…차세대 통신시장 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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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SK브로드밴드와 우리넷이 양자암호화통신 관련 국내 TTA표준을 제정해 이를 차세대광통신장비(POTN: Packet Optical Transport Network)에 적용하겠다고 19일 밝혔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국내 기술연구 단체로 정보통신분야의 표준화 활동과 표준제품의 시험인증을 위해 만들어진 단체다. TTA는 1988년에 설립했으며 국내 유일의 정보통신 단체표준 제정기관이다.


지난 3월 우리넷은 SK브로드밴드와 100억원 규모의 POTN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우리넷이 SK브로드밴드에 공급하는 국산 테라급 POTN의 양자암호화통신 관련 모듈을 국내 TTA표준으로 제정하고 바로 적용한다.


우리넷 관계자는 "우리넷의 SK브로드밴드향 POTN에는 암·복호화된 데이터로 암호통신을 담당하는 CM(Crypto Module)을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TTA표준을 제정해 적용하면 양자키분배(QKM)와 암호통신 모듈관련 부분이 국내 고유의 표준으로 정착될 것"이며 "다른 기종 POTN의 양자암호화통신 혼용 구성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양자암호화통신 관련 국내 TTA표준 제정은 SK텔레콤과 우리넷이 공동 추진한 프로젝트다. 관계자는 “일반통신 이외에 양자암호통신을 전송구간에 적용했을 때 트래픽 속도저하가 없음을 확인했다"며 "전용전송망에 양자기반 암호화를 브로드밴드망에 상용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고 강조했다.


SK텔레콤과 우리넷은 향후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 등으로 양자암호통신 적용 분야를 지속 확대하면서 이와 관련된 국내 표준제정과 개정에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아간다는 방침이다.



우리넷과 SK측은 네트워크 계층(레이어)을 구분할 때 스위치(L2, L3)가 아닌 전송장비(L1)에 양자암호통신을 적용한다는 점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전송장비 암호화는 의무가 아니지만 전송장비 성능 고도화로 활용도가 늘면서 암호화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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