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YG 사옥 압수수색 종료…양현석 '상습도박' 혐의 수사

양현석(50)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임주형 인턴기자] 경찰이 YG엔터테인먼트 사옥에 대한 압수수색을 5시간 만에 마무리했다. 경찰은 양현석(50)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의 상습도박 혐의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5시간에 걸쳐 서울 마포구에 있는 YG 사옥을 압수수색 했다. 이번 수색에는 수사관 17명이 투입 됐으며, 경찰은 사옥 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 장부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양 전 대표 프로듀서의 상습도박 혐의에 대한 단서를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4일 양 전 대표를 상습도박 혐의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정식 입건하며 수사에 착수했다. 양 전 대표는 그룹 빅뱅 출신 승리(29·본명 이승현)와 함께 미국 로스앤젤레스주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호텔 카지노를 드나들며 상습적으로 도박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한 양 전 대표는 현지에서 달러를 빌린 뒤 한국에서 원화를 갚는 방식의 이른바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 자금을 마련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양 전 대표는 현재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도 불구속 입건된 상태다. 양 전 대표는 지난 2014년 9월 말레이시아 출신 금융업자 일행을 서울 한 고급식당에 초청해 접대하면서 유흥업소 여성을 동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임주형 인턴기자 skepped@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