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슈피겐코리아, 올 상반기 매출 1,326억원…전년 동기比 14%↑

슈피겐코리아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아마존 유통 전문 기업 슈피겐코리아가 올 상반기 매출 1326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4%가량 늘어났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6억원으로 소폭 줄었다. 회사 측은 올 하반기 스마트폰 업계 내 다양한 제품 라인업이 예정된 만큼 연간 총 이익은 늘 것으로 예상했다.

슈피겐코리아는 상반기 매출 성장세를 이어간 이유로 ▲B2C 중심의 매출 비중 확대 ▲북미, 유럽에서 아시아 시장으로의 시장 선점 및 확대 등을 꼽았다.

이익률 성장이 따라오지 못한 점에 대해선 ▲성장하는 사업부문별 인력 투자 ▲신규 시장 진출에 따른 판매관리비(판관비) 증대 등을 들었다.

슈피겐코리아 관계자는 "매출 신장 대비 더딘 이익 성장에 대해 매번 투자자들의 우려도 있지만 공격적으로 사업 국가 및 브랜드를 확장하면서도 매년 매출과 이익의 동반성장세를 통해 내실 있는 외형 확대를 이어가는 중"이라며 "앞서 진행한 투자가 예상대로 안정적인 수익을 내면서 회사의 성장 동력(모멘텀)이 강해지고 있는 만큼 올해부터 영업이익 상승 폭이 영업이익률 하락 폭을 웃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증권사별 가이던스에 따르면 올해 슈피겐코리아의 연 매출 및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3143억원, 546억원이다. 전년 대비 각각 18%, 11% 성장이 예상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회사 측은 온라인 애프터마켓을 주 매출처로 한다. 무역분쟁 등 외부환경으로부터 자유로운 비즈니스 모델 특성상 하반기 예정된 갤럭시 노트10 및 아이폰 등 출시 수혜에 집중하며 마켓 선점에 주력할 예정이다.

또 새 브랜드 케이스올로지, 씨엘 등의 유럽, 아시아 시장 진출 등을 통해 성장 모델 다각화도 지속 마련할 계획이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