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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읽다]선박은 바닷물도 맘대로 채우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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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읽다]선박은 바닷물도 맘대로 채우면 안돼 화물을 적재하면서 선박평형수를 배출하고 있는 선박의 모습. [사진=유튜브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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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부두에 정박한 커다란 배들이 옆구리로 물을 쏟아내는 모습을 목격하신 적 있으시죠? 배의 덩치가 크면 클수록 물을 오랫동안 쏟아 냅니다. 이 물의 용도가 궁금하진 않으셨나요?


부두에 정박한 배들이 쏟아내는 물의 정체는 '선박평형수(Ballast Water)'라고 합니다. 선박평형수, 또는 '밸러스트수'라고 하는데 화물적재 상태에 따라 선박의 균형을 잡기 위해 평형수탱크(밸러스트탱크, Ballast tank)에 주입하거나 배출하는 바닷물을 말합니다.


배에 화물을 싣지 않았을 경우 선박평형수가 적으면 배의 무게중심이 높아지거나 한쪽으로 쏠리기 때문에 배가 좌초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양의 선박평형수가 필요합니다. 화물이 없을 때는 보통 평형수탱크에 바닷물을 채워 선박의 무게중심을 아래쪽으로 유지한 채 항해합니다.


화물이 차 있는 배는 물속에서 추진기와 방향타가 효율적으로 작동하고 배의 균형도 안정적입니다. 그러나 화물이 충분치 않아 배가 물 위로 많이 떠올라 있다면 프로펠러의 효율이 떨어지고, 배가 균형을 잃고 넘어지는 등 안전이 위협받게 됩니다. 이런 위험을 사전에 없애주는 것이 선박평형수입니다.


다시 설명하면, 화물을 선적하면 밸러스트탱크에 싣고 있던 바닷물을 버리고, 화물을 내려 빈배가 되면 다시 바닷물을 밸러스트탱크에 채워 선박의 무게중심을 잡는다는 말입니다. 만약, 오른쪽 탱크에 화물을 많이 실었다면 왼쪽 탱크에는 그에 맞는 적당량의 바닷물을 채워 좌우의 균형을 맞추는 식입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권고에 따르면 선박평형수는 화물 적재량의 30% 이상 채워야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당시에도 "평형수탱크의 3분의 1만 채우기도 했다"는 선원들의 증언이 나와 국민적 공분을 사기도 했습니다. 평소에도 안전불감증인 상태에서 선박을 운행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지요.

[과학을읽다]선박은 바닷물도 맘대로 채우면 안돼

최근에는 이 선박평형수가 선박 운행의 안전뿐 아니라, 해양생태계 교란과 파괴의 주범이라는 눈총을 받기도 했습니다. 보통 출항하는 항구에서 바닷물을 넣고, 목적지에 도달해 화물을 실으면 평형수는 목적지의 바다에 버리게 됩니다. 또는 그 반대의 과정으로 바닷물을 싣고 버리는 행위를 반복하게 되지요.


이 과정에서 바닷물 속에 있던 조류나 패류 등이 본래 살던 곳을 떠나 먼 곳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새로운 환경에 놓인 해양생물 대부분의 종은 적응에 실패해 죽어버리지만, 생명력이 강한 몇몇 종들은 배출된 바다에서 대량으로 증식합니다. IMO는 매년 약 100억톤의 바닷물이 선박평형수로 이동하면서 7000여 종의 해양생물이 운반되는데 이 가운데 3%만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한다고 합니다.


고작 3%만이 살아남는데 무슨 문제냐고 생각하시나요? 살아남은 3%는 생존력이 뛰어난 강력한 종이어서 번식력도 뛰어나 해당 지역의 해양생태계를 교란하는 것은 기본이고, 완전히 파괴할 수도 있습니다. 1980년대 유럽과 아시아 등에서 서식하는 얼룩무늬담치가 선박평형수에 유입돼 미국 오대호에 출현하면서 미국은 한바탕 난리를 치루게 됩니다.


얼룩무늬담치는 미국의 상수도와 산업시설, 발전소, 골프장 등의 배수시설에 달라붙어 물의 배출을 막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막대한 비용을 투입해야 했습니다. 같은 이유로 호주에서는 검은줄무늬담치가 진주양식장에 유입되면서 양식장을 폐허로 만들어 18000억원 규모의 재산피해를 입히기도 했습니다. 국내에도 1950년대부터 지중해산 담치가 유입돼 토종 홍합서식지를 침범하면서 토종 홍합은 거의 사라진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마련된 것이 IMO의 '선박평형수관리협약(BWMC)'입니다. 평형수의 국가간 이동으로 인한 해양생태계 파괴 방지를 위해 교역 국가만이라도 서로 노력하자는 의미입니다. 2017년 9월8일 발효된 BWMC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52개 국가가 가입한 상태입니다.


BWMC는 외국으로부터 입항하는 선박은 수심 200m 이상 공해에서 선박평형수를 교환하거나, 선박평형수에서 해양생물을 사멸하는 장치(BWTS)를 의무적으로 갖추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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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조선사들이 BWTS를 갖췄다고 '친환경선박'임을 내세우지만 이는 국제협약에 의한 의무사항일뿐 입니다. 환경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이런 강제적 규제는 필요하지 않을까요? 빈 배에 남아도는 바닷물을 채우는 것도 마음대로 해서는 안되는 시대입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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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험사 '자본성증권' 발행…兆단위로 늘어난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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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보험사들이 잇달아 대규모 자본성증권 발행에 나서고 있다. 기준금리 하락과 보험부채 할인율 현실화 등 규제 영향으로 지급여력비율(K-ICS·킥스) 관리에 비상이 걸린 탓이다. 금융당국이 조만간 더 엄격한 자본규제를 도입할 예정이라 보험사들이 긴장하고 있다. 올해 '자본성증권' 발행 역대 최대치 돌파하나자본성증권이란 신종자본증권과 후순위채권 등 회계상 자기자본으로 인정되는 채무증권이다. 금융사들이 부족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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