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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자력갱생 콜라 '보리수'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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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코카콜라가 진출 못한 나라
자체 제작 콜라 '보리수' 생산·판매
"코카콜라와 당당히 견줄 수 있다"

북한의 자력갱생 콜라 '보리수' 인기 북한 선전매체 메아리가 14일 소개한 북한판 콜라 '보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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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세계화의 아이콘으로 꼽히는 코카콜라가 이 지구상에 진출하지 못한 나라가 2곳이 있는데, 쿠바 그리고 북한이다. 그러나 평양에는 코카콜라에 버금간다는, 혹은 더 낫다는 평가를 받는 청량음료 '보리수'가 있다.


14일 북한 선전매체 메아리는 "최근 전진대륜기술교류사에서 여러가지 효능을 가진 4종의 보리수를 개발생산하여 인민들의 건강증진에 적극 이바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보리수에 대해 "소화촉진과 피로회복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피를 맑게 하고 피순환을 촉진시키므로 머리를 맑게 하는 특이한 효능이 있다"고 소개했다.


콜라에도 일반적인 콜라·다이어트 콜라 등 종류가 있듯, 북한판 콜라인 보리수도 종류가 다양하다. 무당음료, 중노년용, 청소년용, 대중용 이렇게 4가지가 있다.


메아리는 무당음료에 대해 "당뇨병의 예방과 치료, 간기능개선에 효과가 큰 크실리톨(자일리톨)을 첨가한 기능성 음료로서 마시면 단맛은 있어도 혈당값은 오르지 않는다"고 했다.


중노년용은 "중노년기 사람들의 물질대사를 활성화"시키고, 청소년용은 "운동량이 많은 청소년들의 피로회복과 에네르기 보충에 효과가 크다"고 했다. 아울러 대중용은 "소화촉진음료"라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보리수는 북한 내부에서 적잖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메아리는 "지난 5월에 진행된 제22차 평양봄철국제상품전람회에서 외국인들까지도 그 맛과 향기, 기능성에 있어서 세계적으로 알려진 코카콜라와 당당히 견줄수 있는 음료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고 했다. 또한 "이 음료들은 지금 많은 사용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평양시내의 백화점들과 상업망들에서 판매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온라인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미국 문화와 자본주의의 상징인 코카콜라가 공산국가인 북한과 쿠바에서만 판매되지 못하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념과 독재, 전쟁 등 정치적 이유로 이들 나라에 코카콜라가 진출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경우 1950년 한국전쟁 이후 코카콜라를 찾아볼 수 없다"고 전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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