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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여성 공정위원장 조성욱…기업지배구조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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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여성 공정위원장 조성욱…기업지배구조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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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손선희 기자]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9일 공정거래위원장에 임명된 조성욱 서울대 교수의 첫 번째 당면 과제는 현재 계류 중인 공정거래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다. 하지만 경기 악화 속에 최근 한국과 일본이 경제 전면전을 펼치고 있어 '기업 옥죄기'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공정거래법 개정에 속도를 내는 것은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국정 과제인 공정경쟁 관련 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하는 것도 그의 몫이다. 원ㆍ하청기업 간 불공정 거래인 납품단가 인하와 전속 거래 강요 해소 등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의 서울대 1년 후배이기도 한 그는 재벌규제와 경쟁정책에 식견이 높은 학자로 알려져있다. 2013년부터 증권선물위원회 비상임위원으로 활동하며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등을 밝혀내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 시절에는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과 함께 재벌정책에 대한 보고서를 내기도 했다. 김상조 정책실장, 장하성 전 정책실장과 한국금융학회에서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다만 현실참여형 학자였던 김 정책실장과 달리 조용히 연구에 매진하는 학구파 학자로 알려져있다. 이 때문에 현장 이슈가 많은 공정위 조직과 기업들과의 소통이 미진하거나 현실과 동떨어진 정책을 추진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조 후보자는 여성으로서 '최초' 수식어를 달고 다녔다. 2005년 서울대 경영대학에서 처음으로 여교수로 임명된 타이틀도 가지고 있으며 한국인 여성으로는 최초로 미국 하버드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과정을 밟았다. 하지만 본인 스스로는 첫 여성이라는 타이틀이 붙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번 조 후보자가 공정위원장으로 발탁됐음에도 문재인 정부 2기 내각에서의 여성 비율은 그대로 유지됐다. 기존 여성 장관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부처 5명을 비롯해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 박은정 국민권익위원장 등 장관급 처장 및 위원장 3명까지 총 8명이었다.


차기 총선 출마를 위해 당으로 복귀할 예정인 진 장관 자리에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자리를 이어받았고, 장관급으로 분류되는 공정위원장 자리에 최초의 여성 위원장이 발탁됐으나 마찬가지로 장관급인 국가보훈처장에 박삼득 예비역 육군 중장이 내정되면서 여성 비율은 일단 유지된 셈이다. 부처 장관 중 여성 비율로만 따지면 27.7%(18명 중 5명)다. 문 대통령이 대선 당시 공약했던 '여성 장관 30%' 비율에는 다소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여기에 장관급으로 분류되는 5처, 6위원회를 합칠 경우 여성 비율은 27.5%(29명 중 8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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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개각 발표 직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정부에서 여성 인사를 발탁해 그 비율을 높이고자 함은 저희의 일관된 방향"이라며 "이번에도 역시 성별과 지역 등 균형성을 챙기고자 노력했고, 오늘의 결과물로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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