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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부터 어려워진다는 초등 수학, 흐름 끊기지 않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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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끝나기 전 1학기 개념 복습으로 기초 다지기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폭염과 함께 시작된 여름방학이 벌써 절반 가까이 지나고 있다. 잠자리에서 느즈막히 일어나 게으름을 피우고, 가족과 함께 떠난 물놀이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지칠 때까지 놀아도 보지만 '이렇게 마냥 풀어져 있어도 될까' 싶은 지금이 바로 다시 책상 앞에 앉을 때다.


아직 어린 초등학생들에게 너무 많은 공부를 기대하는 건 무리다. 학교 수업시간에 뒤쳐지지 않고, 가능하면 조금 자신감을 북돋아줄 수 있는 정도의 예습만으로도 훌륭하다. 특히, 수학 과목의 경우 계통성이 강해 1학기 때 배운 내용이 2학기에도 연결되는 만큼 여름방학 동안 부족한 부분을 한번 복습하고 넘어가는 과정이 앞으로의 수학 성적을 좌우할 든든한 기초가 된다.


천재교육 초등수학팀 이장선 팀장의 도움으로 방학 중 학년별 수학 공부의 키 포인트를 짚어본다. 이 팀장은 "1학기에 배운 개념들을 확실히 다진 후 2학기에 나올 개념이 어떤 식으로 확장되는지 살펴보며 학습하면 자연스러운 복습과 예습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분수'부터 어려워진다는 초등 수학, 흐름 끊기지 않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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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 저학년, 다양한 생활 속 소재로 기초연산 연습= 초등학교 1ㆍ2학년은 수학에 대한 흥미를 높여 소위 '수포자'가 되지 않도록 이끌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1학년 1학기는 덧셈과 뺄셈, 50까지의 수 개념을 배우며 2학년은 곱셈을 배우기 시작한다. 따라서 2학년까지는 기본적인 수의 개념을 인지시키기 위해 놀이 수학이나 생활 속의 다양한 소재를 가지고 덧셈, 뺄셈, 곱셈을 최대한 많이 연습해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초등 3학년까지도 아이들은 수학을 아주 어렵게 받아들이지 않지만, 6단원 '분수와 소수'에서는 처음으로 자연수에서 벗어나는 수 체계를 배우다보니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다. 분수와 소수는 향후 교과내용에서도 자주 사용되는 수이니 정확한 개념을 익혀놓을 필요가 있다. 실생활에서 분수와 소수가 나타내는 의미를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세심한 지도가 필요하다.


◆ 4학년, 커진 수의 개념과 혼합계산 이해하기= 4학년은 '큰 수'를 배우면서 수의 개념을 확장시키고, 확장된 수의 범위에서 계산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시기다. 십만, 백만, 천만, 억, 조 등의 단위를 나타내는 연습을 반복하고 네 자리씩 끊어 읽는 것에 유의해 학습한다. 일상 생활에서 영수증 같은 것을 보며 수의 크기를 비교하면 큰 수 개념을 익히는 데 도움이 된다.


2단원 '각도'에서는 각의 개념을 이해하고, 각도의 합과 차를 익히게 한다. 삼각형과 사각형의 내각의 합이 각각 180°, 360°라는 내용을 암기시키는 것보다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반복하면서 숙지해 나가도록 지도한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도형의 기본 개념을 다지고 2학기에서 배우는 다양한 삼각형과 사각형을 분류하는 학습의 바탕이 된다.


◆ 수학이 어려워지는 5학년, 개념정리가 기본= 초등 5학년부터는 연산이 복잡해지고 새로운 개념들을 익혀나가야 하는 시기로 수학을 어려워하는 학생들이 부쩍 늘어나는 시기이다. 1학기 2단원 '약수와 배수'에서는 새로운 용어와 개념이 도입된다. 약수, 배수, 공약수, 공배수, 최대공약수, 최소공배수가 나타내는 게 무엇인지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 이 단원을 확실히 짚고 가지 않을 경우, 문장제 문제에서 최대공약수 문제인지 최소공배수 문제인지 혼동할 확률이 높다.


4단원 '약분과 통분'에서 배우는 통분은 분모가 다른 분수의 덧셈과 뺄셈을 학습할 때, 약분은 분수의 곱셈과 나눗셈을 학습할 때 꼭 알아야 할 내용으로 개념 이해와 연산 연습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6단원에서는 다각형의 넓이를 구하는 공식을 기억해야 한다. 단순히 공식만 외우면 나중에 잊어버리기 쉽기 때문에 공식이 유도되는 과정을 활동을 통해 충분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 모눈종이나 색종이를 통해 직접 도형을 그리고 쪼개보는 작업이 공식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 6학년, 비와 비율 개념 2학기에도 이어져= 초등 마지막 학년인 만큼 지금까지 배운 것들을 토대로 마무리하는 개념들이 나오는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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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기 내용 중 4단원 '비와 비율'은 가장 많은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이다. 비, 비율, 백분율 등 생소한 용어와 개념이 등장한다. 비와 비율의 기초 개념은 이후 5단원 '여러 가지 그래프', 2학기 4단원 '비례식과 비례배분'에서도 다뤄지므로 관련문제를 많이 접하며 문제 해결력을 길러야 한다. 단순히 계산식을 세워 답을 구하는 것보다 가족과 놀러 갈 때 시간당 이동한 거리를 구해보거나, 즐겨하는 게임에서의 승률을 계산해보는 식으로 실생활과 접목해 개념을 반복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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