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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초대석]"사교육은 미친짓" 금융교육 구국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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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는 누구

[아시아초대석]"사교육은 미친짓" 금융교육 구국론자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이사가 8일 서울 종로구 메리츠자산운용 본사에서 인터뷰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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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는 '코스닥 중심 장기투자자'로 불린다. 특히 "사교육은 미친 짓"이라며 어렸을 때부터 돈에 대한 개념을 가르쳐야 한다는 주장을 강하게 펼치면서 '금융교육 구국론자'로 불리기도 한다.


그의 62년 인생 자체가 '돈 관리', 즉 자산운용이다. 연세대를 중도에 그만두고 뉴욕대로 간 뒤 회계학을 배웠다. 리 대표는 미국에서 공부하는 동안 35가지 아르바이트를 해볼 정도로 궁핍하게 지내기도 했다.


1991년 KPMG 회계사로 일을 시작했고, 같은 해 미국 스커더스티븐스앤드클라크 포트폴리오 매니저 업무를 맡았다. 이후 도이치투신운용 매니징디렉터, 라자드자산운용 매니징디렉터 등을 거쳤고 2014년부터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를 맡고 있다.


10년 넘게 그를 따라다니는 수식어는 '괴짜(Freak)'다. 지난해 리 대표는 "괴짜? 우리는 다른 자산운용사보다 기업을 더 깊게 연구해 돈을 많이 벌 업체를 발굴하는 일에 전념할 뿐"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자신이 꿈만 꾸는 꿈나무 내지는 돈키호테형 몽상가 같은 괴짜가 결코 아니라고 리 대표는 강조한다. 리 대표는 "세간에서 자신을 '돈키호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라고 부른다는 사실을 알지만, 오히려 기업의 가치와 이를 발굴하는 자신의 노하우를 믿는 보수적인 경영자"라며 "필요하면 속어를 쓰는 언행 탓에 괴짜 이미지가 씌일 순 있지만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높은 기업 명단을 추려 그 기업을 연구해 장기투자하는 투자가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5년 메리스자산운용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메리츠코리아펀드'보다 '메리츠더우먼펀드'에 역량을 좀 더 집중하는 식으로 수정 전략을 짜는 등 유연한 운용을 하기 시작했다. 베트남보다는 중국이란 소신도 갖고 있다.


다만 2015년 이후 히트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는 것도 사실이다. 지난달 31일 기준 핵심상품 '메리츠더우먼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9.62%에 머물렀다. 메리츠운용의 펀드 중 가장 성적이 좋은 '메리츠e코리아증권'은 연초 이후 -0.98%를 기록하며 코스피 수익률 -4.45%를 앞섰다.



◆약력

▲1958년 인천 출생

▲연세대 경제학과 중퇴, 미국 뉴욕대 회계학과 졸업

▲KPMG 회계사

▲미국 스커더스티븐스&클라크 펀드매니저

▲라자드자산운용 전무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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