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카이스트와 함께 대전지역 중학생 대상 과학캠프 진행

▲한화그룹은 대전지역 중학생 50명을 대상으로 카이스트와 함께 29일부터 31일까지 2박3일간 과학캠프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이 과학실습을 하고 있는 모습.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한화그룹은 미래과학 인재 육성을 위해 카이스트와 함께 7월29일부터 31일까지 2박3일간 여름방학 캠프를 실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한화-카이스트 인재양성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대전지역 중학생 50여명과 함께 대전 카이스트 본원에서 진행됐다.

캠프기간 동안 참가 중학생들은 카이스트 학생들로 구성된 멘토들과 함께 교과 중심의 학습에서 벗어나 최신 과학기술에 대한 강의를 듣고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카이스트 기숙사에서 함께 숙식을 하며 학업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받기도 했다.

캠프에서는 센서와 서보모터를 활용한 '헝그리봇' 만들기, 미세먼지 측정기 만들기, 와이파이를 넘어설 차세대 근거리 통신으로 주목 받는 Li-Fi를 이용한 무선스피커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이 진행됐다.

캠프에 참여한 대전둔산중학교 2학년 이정 학생은 "봄학기 학습 멘토링이 끝나고 여름 캠프만 기다렸다"며 "다양한 과학프로그램을 하는 게 너무 재미있고 시간이 빨리 흘러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멘토로 참여한 카이스트 이종훈 학생(생명과학과 3학년)은 "한화-카이스트 인재양성 프로그램은 중학생 멘티와 대학생 멘토가 함께 성장하는 프로그램으로 모두에게 큰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카이스트 인재양성 프로그램'은 과학기술에 관심과 재능을 가진 과학영재를 발굴하고 우수 이공계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난 2016년부터 한화그룹과 카이스트가 함께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운영에 소요되는 모든 비용은 한화그룹이 부담하며,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각각 3~4일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