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日 불매운동 한창인데…"카메라·피규어·담배 대체품은 어디서 찾나요"

시계아이콘01분 2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日 불매운동 한창인데…"카메라·피규어·담배 대체품은 어디서 찾나요" '노노재팬' 사이트에 표시된 일본 카메라 정보.
AD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일본의 무역 보복으로 촉발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가속화 되는 가운데 일부 품목은 대체품을 찾기가 마땅치 않아 소비자들이 발을 구르고 있다. 업계에서는 불매 운동이 장기화 될 경우 이들 제품의 판매율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보고 있지만, 국내 산업 활성화를 통한 대체품 생산이 우선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3일 11번가에 따르면 일본제품이 주류를 이루는 카메라의 경우 7월(1일~29일) 판매량이 전달(6월 1일~29일) 동기 대비 4% 정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민적인 불매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례적인 수치다.


카메라는 전년 동기 대비해도 판매량이 크게 줄어들지 않았다. G마켓에 따르면 일본제품이 강세를 보이는 DSLR 카메라의 경우 7월(1일~29일) 판매 증감률이 전년 동기 대비 -3%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일본 제품 판매율이 종목에 따라 한달새 적게는 -40%, 많게는 -80% 등이 하락한 것에 비하면 거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봐도 무방한 수치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현상에 대해 대체재가 딱히 없고, 계절적인 요인이 강하다는 분석이다. 한 업계관계자는 "카메라의 경우 여름 휴가를 앞두고 휴가 때 쓰기 위해 소비자들이 구매에 나서는 경향이 있다"며 "특히 DSLR 카메라의 경우 일제와 유럽산이 주류인데, 대부분의 유럽산은 중형차 한대 값 정도의 고가이기 때문에 일본제품을 대체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기호와 취향을 크게 타는 담배도 마찬가지다. 최근 편의점에서 일본산 맥주가 40% 가량 판매가 감소되고 있지만 일본산 담배는 크게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편의점 관계자는 "구체적인 수치를 밝힐 수는 없지만 일본 담배의 경우 불매운동 이후 소폭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담배는 맥주와 달리 기호가 강한 제품이며,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높기 때문에 쉽게 바꾸기가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본 애니메이션을 바탕으로 한 프라모델과 피규어 등의 경우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한 직구사이트 관계자는 "일본은 미국과 중국 등 다른 나라에 비해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직구 규모가 적은편이며 그 중 대부분은 피규어 등 매니아를 위한 것"이라며 "이들 제품은 대체제를 찾기 어렵기 때문에 판매량이 크게 감소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처럼 거센 불매 운동 가운데 몇몇 일본제품의 판매율이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 이유는 대체품을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본 불매운동 사이트인 '노노재팬'에 따르면 일본제품이 주류를 차지하고 있는 카메라는 '대체 어려움'이라는 설명이 붙어 있다. 국내 카메라 시장이 대부분 스마트폰 카메라로 재편되면서 디지털카메라를 생산하던 삼성전자의 경우 2016년 이후 새모델을 출시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AD

하지만 유통업계는 불매운동이 장기화 될 경우 이들 제품 판매량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대체가 어려운 일본 제품 대부분이 생활에 꼭 필요한 생필품은 아니다"라며 "이 때문에 장기적으로 불매 운동이 진행될 경우 이들 품목 판매율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지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이 기사와 함께 보면 좋은 뉴스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