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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읽다]페트병 신발 신고, 환경을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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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읽다]페트병 신발 신고, 환경을 지켜라 영국 왕자비인 메건 마클이 자주 신어 화제가 된 신발이 로티스입니다. 친환경 플랫슈즈로 페트병에서 뽑은 실을 3D 프린터에 넣어 복잡한 공정 없이 한 번만에 제작합니다. [사진=rothy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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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버려진 폐플라스틱이나 페트병으로 실을 만들고 그 실로 만든 신발이나 옷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이런 옷이나 신발을 신을 경우 환경을 보호할 수 있다면 구매할 의향도 있으실 겁니다.


특히 신발은 이미 대중화 돼 스스로 탄소발자국을 줄여 지구의 환경을 지킨다는 의무감과 자부심에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습니다. 아웃도어 브랜드인 '팀버랜드(Timberland)', 영국 왕자비 메건 마클이 신어 화제가 됐던 '로티스(Rothy’s)', 영국 디자인뮤지엄이 '세상을 바꾼 50가지 신발'로 선정했던 '비보베어풋(VIVOBAREFOOT)' 등은 깔끔한 디자인과 뛰어난 기능을 갖춰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브랜드가 됐습니다.


이들 브랜드가 만든 신발은 모두 버려진 폐플라스틱으로 만든 'RPET(Recycled Polyethylene Terephthalate)' 원사로 제작합니다. 페트병으로 신발을 만든다고 생각하면 딱딱한 플라스틱 신발이 연상되지만, 버려진 페트병을 작은 조각들로 분쇄해 압축기에 넣으면 압력에 눌려 가느다란 실이 됩니다. 이 실로 신발을 만들기 때문에 보통의 신발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가장 유명한 신발은 팀버랜드가 만든 '리보틀(ReBOTL)'입니다. 팀버랜드는 2007년 전세계에서 모든 페트병을 분쇄해 만든 'RPET 원사'를 개발해 신발과 옷, 가방 등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2017년까지 3억1000만개의 페트병을 RPET 원사를 만드는데 사용했고, 2017년에만 4100만개 정도의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원사로 자사 제품을 제작했다고 합니다.


리보틀은 기존 REPT 원사에서 한 단계 더 발전된 신소재인 '리보틀(ReBOTLTM)'로 만든 올 봄에 소개한 친환경 제품입니다. 남성용과 여성용 스니커즈와 기타 슈즈 등으로 구성된 리보틀 컬렉션은 일반 폴리에스터로 만든 제품보다 내구성이 강하고, 편해 기능성을 갖춘데다 스타일까지 겸비해 소비자들의 호응이 아주 높다고 합니다.

[과학을읽다]페트병 신발 신고, 환경을 지켜라 아웃도어 브랜드 팀버랜드의 '리보틀' 스니커즈. [사진=timberland.co.uk]

영국 왕세자비인 메건 마클이 자주 신어 화제가 된 신발이 있습니다. 로티스의 친환경 플랫슈즈인데요. 마클 왕자비는 호주를 방문했을 때 145달러(한화 17만원) 짜리 플랫슈즈를 신어 사치하지 않는 왕족의 모습과 의식이 깨어있는 친환경주의자의 면모를 동시에 보여주면서 국내외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게 됩니다.


로티스 플랫슈즈는 페트병에서 뽑은 실을 3D 프린터에 넣어 복잡한 공정 없이 한 번만에 제작됩니다. 신발 하나 만드는데 6분이면 충분하고, 한 켤레에 3개의 페트병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2016년 브랜드 런칭 이후 지금까지 3000만개 가량의 페트병이 재활용됐습니다.


플랫슈즈의 밑창도 온실가스 배출 없이 만든 탄소 중립 고무를 사용하고, 신발 포장 주머니도 재사용 가능한 재질로 만듭니다. 다 신은 낡은 신발을 로터스로 보내면 요가매트로 재활용해 생산한다고 합니다. 디자인이 깔끔하고 세탁기에 돌려도 변형이 없을 정도로 튼튼해 날로 찾는 사람이 늘고 있는 것은 영국의 왕자비 효과 때문인 것만은 아니겠지요?


페트병으로 만든 신발 중에 비보베어풋을 빼놓을 수는 없습니다. 영국의 아웃도어 슈즈회사 비보베어풋은 '맨발 운동화', '양말처럼 돌돌 말아 가방에 넣었다가 신는 운동화', '녹조류 운동화' 등으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그 만큼 유연성이 뛰어나고, 인체 공학적으로 만들어 성능도 우수합니다.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이 친환경 운동화라는 점입니다.


비보베어풋은 영국 디자인뮤지엄이 '세상을 바꾼 50가지 신발'로 선정할 만큼 기능이 탁월하고, 디자인도 빼어납니다. 지난해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페트 컬렉션'을 선보였는데 신발 한 켤레 만드는데 페트병 17개가 소요된다고 합니다. 페트 컬렉션은 스포츠 운동화와 워킹화로 구성됐는데 편안하고, 가벼우며 내구성이 강합니다. 내피를 뺀 무게가 87g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과학을읽다]페트병 신발 신고, 환경을 지켜라 비보베어풋은 '맨발 운동화', '양말처럼 돌돌 말아 가방에 넣었다가 신는 운동화', '녹조류 운동화' 등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진=vivobarefoot.com]

2015년부터 페트병을 재활용 소재로 만든 에코라인을 출시해왔는데 신발의 50%는 반드시 페트병 재활용 소재로 제작된다고 합니다. 이 회사는 원래 샌들이나 구두창에 쓰는 EVA(Ethylene-vinyl acetate·에틸렌초산비닐)로 워터슈즈를 만들었습니다. 문제는 워터슈즈의 재료인 EVA는 화석연료가 없이 만들 수 없는데 있었습니다.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은 친환경 신발을 만들고자 했던 비보베어풋은 녹조로 플라스틱 소재를 만드는 미국의 블룸(Bloom)사와 손잡고, 녹조 성분이 최고 60%까지 포함된 '블룸폼(Bloom foam)'이라는 소재를 개발해 친환경 워터슈즈와 요가매트 등의 제품을 만들어 내면서 더욱 유명해졌지요.


블룸폼 신발은 한 켤레 만드는데 216리터의 물이 정화되고, 그 속의 이산화탄소도 제거됩니다. 녹조가 낀 하천에서 녹조를 끌어올려 화학 응고제를 뿌려 녹조덩어리를 만든 뒤 햇볕에 말려 이를 가공해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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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페트병이 없는 일상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페트병은 생활필수품이 됐습니다. 반면 그 만큼 버려지는 양도 엄청납니다. 버려진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신발이라고 얕볼 수 없는 품질이라는 사실을 아셨나요? 디자인도 예쁘고 성능도 뛰어난데다 환경까지 지킬 수 있다면 페트병 신발을 선택하는데 망설일 이유는 없을 것입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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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표는 쌀값 안정"…'남는 쌀 의무매입' 원점 재검토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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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정부 시절 두 차례 거부권(재의요구권)이 행사되며 무산된 양곡관리법 개정이 이재명 정부가 출범함에 따라 다시 추진될 전망이다. '양곡법 개정'은 이재명 대통령의 주요 농업정책 공약이지만 '의무 매입' 부분은 빠져있다. 집권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쌀값 안정'을 이룰 수 있다면 '의무 매입' 철회도 가능하다는 입장으로 선회했다. 그동안 양곡법 개정 논란의 핵심으로 꼽힌 '정부의 남는 쌀 의무매입' 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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