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손회장이 던진 AI 화두' 정부가 밀고 삼성이 끌고…줌인터넷 판 뒤집을까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2초
뉴스듣기 글자크기

손정의 회장 대통령 만나 AI 중요성 강조…국내 기업과 협력 'YES'
야후 투자 경험 바탕 포털 성장성 인지…AI로 줌인터넷 기존 포털과 격차 줄여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만나 인공지능(AI) 중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국내 증시에서 관련주가 강세다. 제 2의 벤처붐을 추구하는 정부가 앞으로 AI 육성을 위해 파격적인 육성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5일 오전 10시41분 코스닥 시장에서 줌인터넷은 전날보다 24.81% 오른 829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링크제니시스도 6% 이상 오르고 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오후 청와대에서 손 회장을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제2벤처 붐 가속화를 위해 무엇에 집중해야 할지 조언을 부탁했다. 손 회장은 "앞으로 한국이 집중해야 할 것은 첫째도 인공지능(AI), 둘째도 인공지능, 셋째도 인공지능"이라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AI 분야에 대한 교육, 정책, 투자, 예산 등 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전폭적 육성을 제안하면서 "AI는 인류역사상 최대 수준의 혁명을 불러올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련업계는 과거에도 IT 분야나 신산업 아이디어를 제시해 한국에 자극을 준 손 회장 발언이 정부 정책에 어떤 변화를 줄 것인가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정부의 신산업 육성 전략의 무게중심이 달라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손 회장은 국내 재계 총수를 만난 자리에서도 AI를 중요 화두로 제안했다. 손 회장은 국내 기업과의 AI 협업 확대 및 공동 투자 여부 등에 대해 “YES”라며 웃으며 답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네이버, 엔씨소프트 등은 세계 곳곳에 AI 연구센터를 설립하고 관련 제품과 서비스를 추진하는 등 AI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현대차도 자율주행기술 분야에서 AI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AI 관련 인력을 내년까지 1000명 확보하고, 핵심 기술인 신경망처리장치(Neural Processing Unit·NPU) 사업 육성을 위해 2030년까지 관련 분야 인력을 2000명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국내 벤처업계에서 AI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줌인터넷, 링크제니시스 등 주가가 급등한 이유다. 줌인터넷은 검색 포털 '줌닷컴'을 앞세워 AI 기술을 다양한 분야에 접목하고 있다. 줌닷컴은 유저 친화적 개방형 포털을 지향하며 국내 포털 사이트 내 검색 점유율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자체 검색 엔진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용량, 실시간 처리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통해 사용자의 컨텐츠를 분석, 추천에 이르는 시스템은 줌닷컴의 독보적인 장점이다.


링크제니시스는 미래 핵심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AI 분야에 연구개발을 집중하고 있다. 2016년 하반기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국가 연구개발 사업인 우수기술연구센터(ATC)지원사업에 선정돼 인공지능 기술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야후, 중국 알리바바, 핀란드 게임사 슈퍼셀 등에 투자해 성공한 손 회장이 국내 대기업과 협업하고 투자는 기술력을 보유한 벤처에 투자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야후 투자를 통해 포털 성장성을 잘 알고 있다는 점에서 줌인터넷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