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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1兆 신약 권리반환 소식에…52주 신저가, 목표가 '줄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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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1兆 신약 권리반환 소식에…52주 신저가, 목표가 '줄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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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한미약품의 1조원 규모 신약기술 수출 계약 해지 소식에 증권가에서는 한미약품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조정했다. 기업가치 하락은 불가피하다는 평가가 다수지만, 10%이상의 급락은 과매도 구간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4분 기준 한미약품은 전 거래일 대비 20.51% 하락한 32만9500원에 거래됐다. 장중 32만7500원(-20.99%)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한미약품은 전일 공시를 통해 파트너사인 얀센과 당초 1조원 상당의 비만 및 당뇨 치료제(HM12525A)의 개발 및 판매권리 수출 계약을 맺었지만, 얀센이 권리 반환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미약품 측은 "최근 얀센이 진행해 완료된 2건의 비만환자 대상 임상 2상 시험에서 1차 평가지표인 체중 감소 목표치는 도달했지만, 당뇨를 동반한 비만 환자에서의 혈당조절이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고 얀센 측이 알려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한미약품의 목표가를 하향조정했다.


하나금융투자는 권리반환에 따른 기업가치 하락이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8만원에서 50만원으로 하향조정했고, 삼성증권은 기존 53만원에서 43만원으로 내렸다.


미래에셋대우 역시 한미약품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68만원에서 61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한화투자증권은 60만원으로 하향조정했고, NH투자증권은 기존 58만원에서 53만원으로 내렸다.


다만 단기적인 주가 하락은 불가피하겠지만 밸류에이션상 주가가 10% 이상 급락시 과매도 구간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이상 급락시 과매도 구간으로 판단되며 하반기 주요 R&D 모멘텀 기대되므로 중장기 관점에서 매수를 권고한다"고 설명했다. 구 연구원은 "하반기 롤론티스(호중구감소증) 미국 FDA 허가 재신청, HM15211(비만/NASH주)) 미국 1상 종료에 따른 기술수출 등 다수의 R&D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트리플어고니스트(NASH) 1b상, 작년 FDA 혁신치료제 지정이 불발된 포지오티닙, 오락솔 등의 데이터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며 "성공적인 발표 및 추가 기술수출 등으로 R&D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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