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송혜교 불화, 부부 키스 동상 세운 태백시 '난감'

'태양의 후예' 세트장·공원 조성에 2억7000만원 들여
태백커플축제 개최 및 홍보 전단 관리에 난처

'태양의 후예' 촬영지로 관광사업을 하던 태백시가 송중기, 송혜교 부부의 이혼 소식에 난처해졌다./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윤경 기자] 배우 송중기, 송혜교의 이혼 소식에 강원도 태백시가 난감한 입장에 처했다.

태백시는 이들이 출연한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다. 태백시는 2억7000만원을 들여 세트장을 복원하는 등 관광사업을 추진해왔다.

태백시는 2016년 8월 ‘태양의 후예’ 세트장을 개장했으며, 다음해에는 드라마 속 두 사람의 키스신을 그대로 옮긴 동상과 대형 송중기 군화 조형물 등을 갖춘 공원을 조성했다.

또 매년 여름마다 태백시에서는 ‘태양의 후예’ 공원 개장 기념으로 매년 여름 태백커플축제를 개최하기도 했다.

현재 태백시는 태양의 후예 공원과 태백세트장 주변에 총사업비 약 270억원 규모의 오로라 파크, 슬로 레스토랑 등 새로운 관광사업을 추진 중이다.

태백시 관계자는 27일 “코앞으로 다가온 태백커플축제 개최 여부는 물론 각종 홍보용 전단, 태백촬영지에 걸린 대형 사진 등 관련 관광콘텐츠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난감하다”고 말했다.

한편, 송중기와 송혜교는 이날 오전 각각 소속사를 통해 이혼 소식을 밝혔다.

김윤경 기자 ykk0226@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