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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대표, 판문점서 대북 접촉 안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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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대표, 판문점서 대북 접촉 안할 듯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지난 5월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비핵화·남북관계 워킹그룹 회의'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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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선임기자] 27일 방한하는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가 판문점에서 북한과 접촉하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27일 외교부 당국자는 '비건 대표가 방한 기간 서울을 벗어나는 일정이 있느냐'는 질문에 "(서울을 벗어나는 것은)귀국 비행편만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는 오는 30일 오산 주한미군 기지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귀국하는 것 외에 비건 대표의 판문점 방문 일정은 없다는 것을 시사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당국자의 언급을 고려하면 이번 방한 기간 비건 대표와 북측의 실무접촉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건 대표는 입국시에도 특별한 대북 메시지를 내놓을 것 같지 않다는게 외교부의 관측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수행자격으로 방한하는 만큼 비건 대표가 직접 중요 메시지를 북한에 보낼 상황이 아니라는 진단이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해 대북 메시지를 언급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와관련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비건 대표가 28일 오전 외교부를 방문해 이도훈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수석대표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두 수석 대표가 북미 대화 재개 등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양국 간 공조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협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비건 대표는 외교부에 이어 통일부도 방문해 김연철 장관과 만날 예정이다.



한편 김 대변인은 이날 북한이 외무성 미국 국장명의 담화를 통해 ‘남조선 당국자들이 북남 사이에도 다양한 교류와 물밑 대화가 진행되는 것처럼 광고하고 있는데 그런 것은 하나도 없다'라며 북미 대화에 남측이 참여할 문제가 아니다라는 주장을 한데 대해서는 "별도로 말할 사항이 없다"고 했다.




백종민 선임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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