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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서도 잘 나가는 '치맥'…오비ㆍ굽네 찾는 2030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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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홍콩 맥주 주요 수입국 1위 한국
수출 주역 오비맥주 '블루걸'
한류열풍 타고 굽네·네네·bhc 인기 상승

홍콩서도 잘 나가는 '치맥'…오비ㆍ굽네 찾는 2030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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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치맥'(치킨+맥주) 문화가 한류 열풍을 타고 홍콩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국내 맥주기업과 치킨 프랜차이즈들 역시 홍콩 현지에서 호실적을 기록하며 적극적인 입지 확대에 나섰다.


3일 홍콩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홍콩 맥주 주요 수입국 1위는 한국으로 수입액이 2억8800만 홍콩달러(한화 426억8736만원)이에 달했다. 전년 수입액 2억7800만 홍콩달러(한화 412억516만원)에서 3.9% 증가한 수치다. 2017년 주요 수입국 1위 자리를 꿰찼던 중국의 경우 지난해 수입액이 2.3% 감소하며 2위로 밀려났다.


홍콩 맥주 수출의 주역은 오비맥주다. 유로모니터가 밝힌 현재 홍콩 시장점유율 1위 맥주 브랜드는 '블루걸'(16.2%). 블루걸은 오비맥주가 1988년부터 홍콩 젭슨그룹과 계약을 맺고 제조업자설계개발생산(ODM) 방식으로 수출하고 있는 프리미엄 맥주 브랜드다. ODM은 제조업체가 독자적인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지인의 기호와 입맛에 맞는 제품을 직접 개발해 해외 현지 유통업체에 공급하는 수출 형태다.


오비맥주는 중국 본토에 비해 유럽 스타일의 진한 맛을 선호하는 홍콩인들을 겨냥해 알코올 도수 5도주 블루걸을 제조해 공급해왔다. 젭슨에 따르면 블루걸은 2007년 처음으로 14%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홍콩 맥주 시장에서 1위를 차지, 12년째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다. 블루걸의 뒤를 산미구엘(필리핀), 칼스버그(덴마크), 칭따오(중국) 등이 잇고 있으며 국내 기업 하이트진로의 '하이트'도 시장점유율 2%로 브랜드 순위 9위다.


한국 치킨 매장도 속속 들어서는 추세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홍콩 식당 추천 앱 '오픈라이스'를 분석한 결과 홍콩에서 치킨을 판매하는 한국 식당은 약 75개에 달했다.


홍콩서도 잘 나가는 '치맥'…오비ㆍ굽네 찾는 2030세대  굽네치킨 홍콩 정관오 지점

홍콩에 가장 많은 매장 수를 보유한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는 굽네치킨. 2014년 11월 홍콩 침사추이에 처음 진출한 후 몽콕ㆍ취난ㆍ코즈웨이베이ㆍ센트럴ㆍ정관오 등으로 지점을 늘려왔다. 굽네치킨 관계자는 "홍콩 소비자는 국내와 달리 달콤한 치킨을 선호하는데, 특히 허니커리 바사삭 치킨과 허니멜로 치킨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굽네치킨은 추후 홍콩 매장을 꾸준히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홍콩서도 잘 나가는 '치맥'…오비ㆍ굽네 찾는 2030세대  네네치킨 홍콩 랭햄 플레이스몰 1호점

네네치킨은 2016년 랭함 플레이스몰에 1호점을 오픈하며 홍콩에 진출한 후 같은 해 메트로 플라자, 2017년 요호몰, 지난해 정관오 소재 TKO와 타이오 플라자까지 5호점을 출점하는 데 성공했다. 네네치킨 관계자는 "홍콩 매장은 한류 중심의 트렌디한 분위기가 특징"이라며 "홍콩 매장 출점은 네네치킨의 동아시아 진출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홍콩 시장에 안착한 뒤 향후 중국 시장 확장까지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콩서도 잘 나가는 '치맥'…오비ㆍ굽네 찾는 2030세대  bhc 홍콩 몽콕 직영점

bhc치킨은 지난해 8월 첫 해외매장인 홍콩 몽콕점을 오픈했다. 다양한 메뉴를 선보인다는 전략에 따라 철저한 품질관리와 효율적인 매장 운영, 리스크 최소화를 위해 직영매장으로 운영 중이다. 다양한 치킨을 국내 조리법 그대로 선보이고 있으며 치킨 외에도 육개장, 김치찜, 불고기 덮밥, 제육덮밥과 같은 한식메뉴와 현지인들이 좋아하는 토마토홍합 스튜를 비롯해 샐러드와 디저트 등 다양한 메뉴를 갖추고 있다.


bhc치킨 관계자는 "홍콩 직영점의 좋은 반응에 힘입어 향후 소비력이 탄탄한 지역을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중동까지 지점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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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들리애에프앤씨의 '야들리애치킨', 리치푸드의 '치르치르', 테즈의 '아웃닭' 등 치킨 브랜드도 홍콩 매장을 운영 중이다. 봉추푸드식품의 '봉추찜닭', 바이올푸드글로벌의 '유가네닭갈비' 등 찜닭도 홍콩에 매장을 냈다. 하림은 지난 4월부터 국내 최초로 홍콩 시장에 닭고기 신선육을 수출하기 시작했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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