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질주에…유통가는 우주대스타급 인기 'BT21' 모시기 전쟁(종합)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국내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이 전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유명세를 얻으면서 이들이 라인프렌즈와 협업해 만든 BT21에도 러브콜이 몰렸다. 패션업계는 물론 식음료, 굿즈 상품까지 컬래버레이션 파트너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월드가 전개하는 제조·유통일괄형(SPA) 브랜드 스파오는 라인프렌즈와 협업해 밀레니얼 인기 캐릭터 BT21을 적용한 'BT21X스파오 썸머 에디션' 상품을 이날 선보였다. 에디션 상품은 BT21 캐릭터인 코야, 알제이, 슈키, 망, 치미, 타타, 쿠키, 반 등 총 8가지의 개성 있는 캐릭터 디자인이 삽입된 여름철 베이직 아이템이다. BT21 캐릭터를 나염 및 자수 디자인 포인트로 활용했다. 디자인이 적용된 포켓 티셔츠와 편하게 입기 좋은 롱롱원피스, 드로잉 그래픽 티셔츠 등이다.

유니클로도 동시에 출격했다. 유니클로는 BT21 캐릭터를 담은 스페셜 라인업 UT를 이날 선보였다. BT21 UT는 전국 유니클로 매장 및 온라인 스토어에서 출시되며 온라인 스토어에서도 판매된다. 남성과 여성 모두 즐길 수 있는 12가지의 유니섹스 디자인으로, 사이즈는 기본뿐만 아니라 온라인상에서 대형 사이즈도 만나볼 수 있다. BT21과의 협업 소식을 알린 유니클로 본사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이날 기준 4만여개의 '좋아요'가 달렸다.

G마켓은 지난 11~15일 기한 한정으로 방탄소년단의 2019년 글로벌 팬미팅 'BTS 5TH 머스터 매직샵' 굿즈를 선(先)판매했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22일과 23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머스터 매직샵 팬미팅을 진행한다. 이번에 G마켓에서 판매한 제품은 팬시 브랜드 스튜디오8에서 만든 여권케이스와 카드지갑, 데코스티커 등으로 구성된 리미티드 에디션이다. 기프트세트, 크로스백, 숄더백, PVC백 등 다양한 에디션도 함께 판매됐다.

이보다 앞서 SPC삼립은 BT21과 협업해 'BT21 캐릭터 빵 바캉스 에디션'을 선보였다. 바캉스 시즌 테마를 패키지에 적용했으며 '리얼치즈케익', '초코롤케익', '크림인쉬폰', '메론크림케익' 등 4종으로 구성됐다. 핵심은 빵에 포함된 BT21 띠부띠부씰로 98종 중 랜덤으로 1종이 들어있어 반전 재미가 있다.

BT21은 라인프렌즈의 프렌즈 크리에이터즈를 통해 선보인 첫번째 캐릭터다. 방탄소년이 제작 모티브가 됐다는 점에서 전세계 팬클럽 '아미'는 물론 밀레니얼 세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프렌즈 크리에이터즈는 글로벌 아티스트 협업에 기반을 둔 라인프렌즈의 캐릭터 지적재산권(IP) 비즈니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