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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젠플러스, 돼지유래 인공각막 개발과제 정부 지원대상…"최종 선정 가능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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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엠젠플러스는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으로부터 인공각막 소재 관련 개발과제의 ‘지원대상’ 판정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엠젠플러스가 추진 중인 산자부 지원 사업 중 하나인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 대상자로 최종 선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엠젠플러스가 지원한 과제는 ‘전층 및 부분층 이식용 생체유래 인공각막 소재 및 각막 재생촉진 생체전기 기기 개발’로 이는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돼지의 각막과 전기전자 기술을 결합한 연구다.


엠젠플러스는 이번 과제를 총괄해 향후 4년간 돼지유래 각막을 활용해 인공각막 소재를 개발한다. 또한 각막이식 후 생착률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해 국내 임상시험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 최종 선정 시 향후 개발기간 4년간 정부 출연금 35억8000만원을 포함 총 약 48억원의 연구개발 사업비가 투여될 예정이다.


각막 손상으로 시력을 잃게 됐을 경우 유일한 치료법은 기증자로부터 각막을 이식 받는 방법이나 각막공급의 불균형으로 이식 대기자는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국내 각막대기 평균시간은 약 6년 정도로 공급량 감소가 심각한 수준이다.


회사 관계자는 “본 과제를 통해 기증자 유래 각막 이식에 의존한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공급 부족 상황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개발 성공 시 현재까지 뚜렷한 경쟁 제품이 없어 국내외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이미 돼지유래 전층각막 및 부분층각막의 원숭이 이식 실험이 서울대병원 및 축산과학원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현재까지 1~3년 이상 기능을 유지하는 성과를 내는 등 인체임상시험 진입에 긍정적인 결과를 보여줬다. 특히 중국에서는 탈세포화한 돼지각막 기질을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했다.



엠젠플러스는 바이오 인공장기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유전자가 변형된 형질전환 돼지를 활용해 인간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도 이식용 돼지를 개발하는 등 인체에 이식 가능한 다양한 형태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돼지유행성설사병 바이러스에 내성을 갖는 형질전환복제돼지 개발 등 국내 다수의 기술특허 및 연구실적을 기반으로 향후 국가재난형 질병인 구제역, 아프리카열병돼지 등 질병 관련 연구도 진행할 예정이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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