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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경찰, 파출소서 총기 탈취 용의자 30대 남성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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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일본 경찰이 파출소 앞에서 경찰을 흉기로 찌른 뒤 권총을 강탈한 사건의 용의자로 30대 남성 1명을 체포했다고 17일 NHK방송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사카부 스이타 경찰서는 이날 강도살인미수 혐의로 A(33)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5시 40분께 스이타시 센리야마 파출소에 근무 중이던 경찰관을 흉기로 찌른 뒤 실탄 5발이 장전된 권총을 빼앗아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전 파출소 주변을 돌아다니던 남성이 범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전날 이 남성의 얼굴이 담긴 영상을 공개,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A씨를 찾아왔다. 이날 오전 6시 경 한 야산에서 그를 발견한 경찰은 그 자리에서 체포했다. A씨가 검거 당시 가지고 있던 권총에는 총탄이 1발 발사된 흔적이 남아있었지만 이와 관련한 인적 피해 상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의 소지품에서 정신장애인 보건복지수첩이 발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내가 한 것이 아니다"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NHK는 전했다. 이 용의자는 지난해 11월부터 도쿄의 한 골프연습장에서 청소 아르바이트 등을 하며 생활을 해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A씨는 2009년 해상자위대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 인물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번 권총 강탈사건은 오는 28~29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찰이 경계 경비를 강화한 상황에서 발생했다. 자칫 회의 개최 때까지 검거되지 않을 경우 큰 혼란이 발생할 것이 예상돼 일본 전역에 비상이 걸렸었다.



이와 관련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지역 주민 등에 매우 불안을 준 사안으로 이러한 사안의 발생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향후 범행 동기와 배경을 포함한 수사를 벌일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주에 G20 오사카 회의도 앞두고 있어 경계·경비를 더 철저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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