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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주고 한달 휴가까지…보험사 이색 직원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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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에 마음쉼터 운영하고
회사주식 2주 사면 1주 무상

안식월 주고 항공료도 지원
워라밸 보장에 업무효율 UP

주식 주고 한달 휴가까지…보험사 이색 직원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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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라이나생명보험은 본사 사옥 내에 명상 등을 할 수 있는 '마음 쉼터'를 운영중이다. 업무 등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명상을 통해 해소할 수 있도록 한 공간으로 직원들이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다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달에는 부장급 직원들이 강원도 홍천에서 1박 2일 동안 명상 프로그램에 참여해 휴식을 취하고 성찰과 재충전의 기회를 가졌다.


보험사들이 운영하고 있는 이색적인 사내 복지제도가 직원들의 근무 만족도를 높이고 애사심을 키우는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직장 내 스트레스를 줄이고 업무효율을 높이는 것은 물론 직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시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직원들에게 1개월 간 장기자기계발 휴가를 지원하고 있다. 연차 사용 자율화 이후 보다 연차를 내실있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안이다.


직원들에게 유급휴가 10일과 개인 연차 10일을 붙여 총 20일간 휴가를 갈 수 있게 했다. 안식월 같은 개념으로 직원들은 평소 즐기지 못했던 장기 해외여행이나 자기계발에 활용하고 있다. 특히 휴가 때 급여 삭감이 없을 뿐만 아니라 휴가자에게는 일반석 기준으로 항공료 200만원도 지원해준다.


신한생명도 전 직원 2주 연속 휴가와 영업지점장의 안식휴가, 장기근속자 휴가 등 다양한 휴가지원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작년 10월부터는 주 40시간을 준수하면서 직원별 상황에 맞게 스스로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는 '전일제 시차 출퇴근제'를 도입했다. 오전 7시부터 11시까지 1시간 단위로 출근시간을 정하면 오후 4~7시에 퇴근하면 된다.


애사심과 직원들의 재테크를 더한 복지제도도 눈길을 끈다. AIA생명은 모기업 AIA 주식 2주를 사면 1주를 무상으로 주는 주식 매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AIA 그룹 차원에서 전 세계 자회사를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제도다.


연봉에 따라서 자신이 매입할 수 있는 주식이 정해지는데 회사에서는 주식매입 자금에 대한 무이자 대출도 지원해준다. 주가 상승에 따른 수익 뿐만 아니라 직원들이 주주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주인의식을 갖게 되고 주주의 이익이 곧 자신의 이익으로 이어진다는 측면에서 만족도가 높다는 설명이다.


특히 보험업계에서는 다음달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에 앞서 이미 탄력근무에 돌입했다. 작년 7월 300인 이상 사업장은 주 52시간 근무제를 시행했지만 금융업종은 특수성을 인정받아 적용 시점이 1년 늦춰졌다.


출퇴근 시간 자유롭게 정하는 유연근무제나 PC오프제를 전 부서에 확대 도입하고 있다. 삼성화재 직원들은 오전 8시30분 이후에야 자신의 PC에 접속할 수 있다. 일찍 출근해도 업무를 볼 수 없으며 연장 근무를 하게 될 경우에도 임원 등 상급자로부터 결제를 받아야 한다.



대형 보험사 관계자는 "다른 회사와 차별화되는 복지제도에 대한 직원들의 만족도는 연봉 만큼이나 근무태도에 영향을 준다"면서 "일과 생활의 균형이 점차 중요해지면서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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