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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도마다 경제특구 새로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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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활성화 위해 외국인 투자 유치에 나서… 유엔의 대북제재가 투자에 걸림돌

北, 도마다 경제특구 새로 지정 2012년 9월 7일 중국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의 제8회 지린?동북아투자무역박람회의 ‘조선의 날 및 중조무역투자프로젝트상담회’에서 북한 관계자가 나선황금평특구의 투자환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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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북한이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각 도에 경제개발특구를 증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은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올해 들어 북한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개발특구들이 새로 지정됐다"며 "청진경제개발지구, 어랑경제개발지구, 온성관광지구, 경원경제개발지구, 칠보산관광지구 등이 바로 그것"이라고 11일 보도했다.


개발지구에 대한 투자설명회 같은 다양한 행사도 조직되고 있다.


소식통은 "특히 함경북도의 경우 랴오닝(遼寧), 지린(吉林), 헤이룽장(黑龍江) 등 중국 동북 3성(三省)은 물론 유럽과 육로로 직접 연결되는데다 바다를 끼고 있어 지리적으로 매우 유리한 위치에 있다"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고 평했다.


소식통은 "함경북도에 좋은 외화 수입원인 관광산업을 위한 칠보산, 온포온천 등 관광자원도 풍부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온성관광지구에 외국인들을 위한 골프장, 수영장, 경마장, 민속 음식점 같은 시설들이 들어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함경북도의 다른 소식통은 "청진경제개발지구의 경우 송평구역 월포리와 수성동 일부 지역, 남석리 등 넓은 지역을 차지하고 있다"며 "여기에 금속가공, 기계제작, 전자제품, 건재 생산시설이 기본적으로 들어서게 된다"고 소개했다.


북한 당국은 청진항을 국제 화물 중개기지로 발전시킬 구상도 갖고 있다.


소식통은 "경제개발지구에 투자해 10년 넘게 공장을 운영하는 투자자에게 4년간 기업소득세가 면제되고 이후 3년간은 50% 범위에서 경감될 예정"이라며 "상당히 유리한 이런 조건 때문에 중국인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됐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그러나 막상 투자를 이끌어내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유엔 등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전면 시행되고 있는 지금 투자에 걸림돌이 너무 많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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