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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도 건면시대"…1위 독주 굳히는 '농심', 맹추격 나선 '풀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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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930억원 시장 규모 지난해 1178억원으로 '껑충'
농심 '신라면건면'으로 점유율, 실적 동시 확보
풀무원, 가정용 냉면으로 여름 시장 공략…생산라인 증설

"라면도 건면시대"…1위 독주 굳히는 '농심', 맹추격 나선 '풀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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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식품업계에 '웰빙' 바람이 불며 라면시장 또한 '건강한 맛'을 추구하는 건면 위주로 재편되고 있다. 건면은 '기름에 튀기지 않은 면'을 뜻하는 용어로, 시장 1위 주자는 농심이다. 농심은 지난 2월 출시한 '신라면건면'의 매출이 연일 상향곡선을 그리며 시장 1위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 2위는 건면 브랜드 '생면식감'을 보유한 풀무원이다. 두 기업은 건면 생산라인을 확장하는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경쟁 구도에 돌입할 예정이다.


11일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건면 시장은 2016년 930억원에서 2017년 1166억원, 지난해 1178억원으로 매년 규모가 증가했다. 아직 전체 라면 시장의 5% 수준에 불과하지만 최근 3년간 연평균성장률이 13%에 달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 받는다. 업계에서 추정하는 올해 전체 라면 시장 성장률은 3.8%에 불과하다.

"라면도 건면시대"…1위 독주 굳히는 '농심', 맹추격 나선 '풀무원'


건면 시장점유율 49.4%을 달성한 1위 기업은 농심이다. 농심은 1997년 '멸치칼국수'를 통해 건면 시장에 첫 발을 들인 후 둥지냉면, 메밀소바 등 신제품을 꾸준히 선보였다. 지난 2월 출시한 '신라면건면'은 일명 '대박'을 터뜨리며 농심의 1위 입지를 탄탄히 굳혔다. 베스트셀러 '신라면'의 인지도에 더해 건면 특유의 깔끔함으로 입소문이 나며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출시 첫 달 라면 시장 매출 순위 12위를 기록한 데 이어 3월에는 9위로 올라섰다. 농심에 따르면 신라면건면은 지난달 말까지 총 2500만개 팔려나갔다.


이같은 성과는 올해 실적으로 직결될 전망이다. 농심과 흥국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농심의 2ㆍ3분기 라면 부문 매출은 각각 2994억원, 3086억원으로 전년 대비 4%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라면 시장 점유율 역시 1분기 53.9%에서 2분기 54.1%, 3분기 56.5%까지 확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심은 현재 녹산공장 6개, 구미공장 1개 건면 라인을 보유 중으로 연말까지 녹산 공장에 2개 라인을 추가 구축한 후 건면 신제품 라인을 확대하고 수출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장지혜 흥국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녹산공장 가동률은 28.5%로 전년 20.6% 대비 8% 가까이 늘었다. 구미공장 가동률도 지난해 1분기 64.9%에서 올해 66.9%로 2% 증가했다. 연말까지 생산라인이 모두 증설되면 농심은 하루 최대 200만개의 건면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라면도 건면시대"…1위 독주 굳히는 '농심', 맹추격 나선 '풀무원'


풀무원은 지난해 기준 건면 시장 점유율 29.3%를 달성하며 농심을 맹추격하고 있다. 풀무원은 1995년 냉장 생면을 선보이며 건면 제품 생산을 시작했다. 본격적인 건면 시장 입지 확대에 나선 시기는 2011년 '자연은 맛있다' 브랜드를 론칭하면서다. 풀무원은 이 브랜드를 2017년 '생면식감'으로 리뉴얼했다. 현재 생면식감을 통해 육개장칼국수 등 12종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풀무원은 냉면 건면 제품인 '꼬불꼬불물냉면'을 출시하며 신라면건면과 승부수에 나섰다. 풀무원 관계자는 "이제까지 건면 시장 냉면 제품은 농심 둥지냉면에 불과했다"며 "여름을 맞아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정용 냉면 시장을 공략, 여름부터 본격적인 입지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2월 말에는 충북 음성의 비유탕 건면 라면공장 생산라인을 일 17만개에서 37만개 생산규모로 2배 이상 증설하며 시장 확장을 예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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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건면 3종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삼양식품은 전체 라면 매출 중 건면이 차지하는 비중이 1~2%에 불과하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건면 시장 확대 트렌드에 따라 신제품 출시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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