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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역사 본입찰 시작…관건은 '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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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역사 본입찰 시작…관건은 '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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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서울 영등포 민자역사 상업시설 운영을 위한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가 마무리되면서 유통공룡들의 '쩐의 전쟁'이 본격화 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자금 동원력의 풍부한 롯데와 신세계의 혈투를 예상하고 있지만, AK플라자도 적극적인 모양새라 뚜껑을 열기 전까지 결과를 쉽게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10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영등포역 사전심사에 제안서를 낸 롯데역사와 에이케이에스앤디, 신세계(제안서 접수 순) 모두 적격판단을 받았다. 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지난 3일 제안서를 제출 받은 이후 5일 제안 내용 발표회를 개최했다"며 "사전심사에 참여한 모든 업체가 기준점임 80점을 넘겼기 때문에 당초 11일 예정되었던 적격자 선정 및 통보 일정을 앞당겨 5일 결과를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사전 심사는 적격여부만 공개했으며 세부점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사전심사 결과를 앞당겨 발표했지만 이후 진행은 예정대로 이뤄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17일 온비드(한국자산관리공사 전자자산처분시스템)를 통한 공개 경쟁 입찰 방식으로 진행해 28일 최고 가격 입찰자를 낙찰자로 결정하게 된다. 신규 사업자는 6개월간 인수인계 기간을 거쳐 내년 1월부터 최대 20년(10년+10년)간 영업할 수 있다.


유통업계는 사전심사와 관련 이미 예측됐던 결과라는 분위기다. 한 업계 관계자는 "3사 모두 대규모유통시설을 운영한 경험이 충분하기 때문에 오히려 탈락자가 나오는 것이 이변이었을 것"이라며 "결국 입찰금액을 얼마나 쓰느냐에 승부가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각 사들은 관건이 되는 입찰금액 규모와 관련해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상대가 얼마만큼의 금액을 쓸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 치열한 눈치작전에 들어간 상황이다. 영등포역사의 예정가격은 216억7343만1000원이다. 이는 최저 입찰 가격으로 경쟁 입찰 방식에 따라 금액을 많이 써낸 업체가 사업자로 선정된다.


현재 영등포역사는 롯데백화점이 32년간 영업을 해온 곳이다. 영등포역사는연매출 5000억원 이르는 알짜부지로 롯데백화점 전국 매장 매출 5위권에 드는 점포다.


롯데는 이번 입찰전에서 영등포역사를 반드시 수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기존 사업자로서 모든 것이 준비되어 있다"며 "사업권 수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신세계도 영등포역사 사업권 선정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인천터미널점을 롯데에 내준만큼 이번 입찰에 성공해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기세다. 신세계 관계자는 "영등포 주변은 기존 점포와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적정한 가격을 산정해 적극적으로 입찰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K플라자는 오는 8월 구로점이 철수함에 따라 서울 시내 매장이 사라져 영등포역사 사업권을 얻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AK플라자 관계자는 "운영중인 6개 점포중 4곳이 민자역사일 정도로 전문성이 있다"며 "현재 내부적으로 적절한 입찰 금액 산정 작업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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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서울역사 상업시설을 운영할 사업자 사전심사에는 한화역사가 적격판단을 받았다. 앞서 서울역사는 한화역사가 단독으로 제안서를 제출했었다. 경쟁자가 없기 때문에 한화가 입찰에 성공하면 지금처럼 롯데마트의 위탁운영이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롯데마트 서울역점은 연매출 1500억원 정도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역사의 예정가격은 77억5089만9000원이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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