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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사원증 '스마트 기부'…1000원의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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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모금함에서 '카드리더기'로
자발적 기부문화 활성화 시스템 도입
연말정산시 개인기부금 공제처리

KCC, 사원증 '스마트 기부'…1000원의 행복 정몽익 KCC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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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서울 서초구 소재 KCC 본사에 근무하는 이석호(가명)씨는 최근 사내에 설치된 커피머신을 이용해 동료와 함께 커피를 마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커피 한 잔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동료와 즐거운 대화를 하면서 기운을 북돋았다. 또 커피머신 옆에 있는 카드리더기에 사원증을 대고 1000원의 '행복 기부'를 하면서 환한 미소로 활기찬 하루를 시작했다.


28일 KCC에 따르면 임직원의 자발적 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해 스마트한 기부 시스템을 도입해 적극 활용하고 있다. 카드리더기에 사원증을 접촉시킬 때마다 1000원씩 월급에서 공제되며 개인별 기부금이 적립되는 방식이다. 연말정산 시 개인기부금 공제처리도 가능하다.


기존에는 현금 모금함을 설치했지만 현금을 보유하지 않았거나 환전 문제 등으로 사용하기에 불편함을 느끼는 직원들이 있었다. 이러한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올해 총 4곳에 카드리더기를 설치했다. 지하 1층과 지상 6층, 8층, 10층에 각각 설치해 임직원들이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했다.


기부를 희망하는 임직원들은 새로 도입한 시스템을 이용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이러한 임직원들의 자발적 기부를 통해 누적된 적립금은 어려운 소외계층을 위해 사용된다.


KCC는 '함께 만드는 더 좋은 세상'이란 사회공헌 철학을 통해 기부 등 나눔 경영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정몽익 KCC 사장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정 사장은 지난해 경남 양산 소재 '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 건립 건축자재 기부 행사에 직접 참석하기도 했다.


올 초에는 전국 14개 사업장에서 마련한 기부금 20억원이 불우이웃을 위한 성금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됐다. 2월에는 임직원들이 모금한 성금을 서울연탄은행과 주사랑공동체에 각각 500만원씩 전달했다.


4월에는 강원 산불 피해지역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각종 건축자재를 지원하기로 하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현물기부로 1억원을 기탁했다.



KCC 관계자는 "작은 관심과 정성이 모여 큰 희망으로 함께 나누며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사내에서부터 작은 실천을 통한 기부문화 활성화에 더욱 힘쓸 계획"이라며 "단순한 사회공헌활동을 넘어 더 좋은 삶을 위한 가치창조를 위해 나눔의 문화를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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