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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되는 종목 장세…코스피, 2020~2080선 중립 이하 흐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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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국내 증시가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로 약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차주 코스피는 2020~2080선 사이에서 120월 이동평균선 하방지지를 시험하는 중립 이하의 주가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다음주 한국 증시는 여전히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이슈에 민감한 반응을 보일 것"이라며 "특히 6월 1일부터 양국에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는 점에서 이전에 협상 일정이 나오는지 여부에 주목된다"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이번 주 미국과 중국이 상대국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언급하기도 했으나, 한편으로는 한발 물러서는 경향을 보였다"면서 "이를 감안할 때 주말과 주초반, 무역협상 관련 발표 여부가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감이 투자심리 위축을 불러올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미국과 유로존 제조업 둔화가 중국의 제조업 지표 부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데 이 경우, 한국 증시는 조정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차주 코스피 밴드가 2030~2080선 사이에서 형성될 것으로 봤다. 지수 상승요인으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완화적 스탠스 지속 가능성과 2분기 원화 상승에 따른 수출주 채산성 개선 등을 꼽았다. 반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변경 이슈와 미·중 무역분쟁 지속, 국내 기업 실적 둔화 등은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병연 연구원은 "이론상 오는 28일 MSCI 신흥국 지수 내 중국A주 부분 편입에 따른 자금 이탈 규모는 3조~4조원"이라며 "이달 들어 외국인 순매도는 1조2000억원, 비차익거래 누적 순매도는 1조4000억원임을 감안할 때 MSCI이벤트가 진행 중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해당일까지 비우호적인 수급 상황은 지속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이 답보상태를 나타내고 있고, 미국 통신산업 보호 비상사태 선포 관련해 기업들의 후속조치가 지속되고 있다"며 "반사이익과 글로벌IT 수요 감소 등 엇갈린 반응이 나타나고 있으나, MSCI 지수변경 이벤트 이전까지는 수급 부담 지속에 따른 박스권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단기로는 지수보다는 종목장세를 예상한다"며 "경기와 무관한 성장주인 게임, 인터넷, 콘텐츠 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다음주 국내 증시는 글로벌 시스템 리스크 부각 당시 시장의 마지노선으로 기능했던 코스피 120월 이동평균선 하방지지를 시험하는 중립이하의 주가(2020~2070선) 전개를 예상한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수요환경과 내부 펀더멘탈 변수를 잇는 핵심 가교인 반도체 업황 회복이 전제되기 전까진 긍정과 부정 요인간 일진일퇴 공방전 과정이 불가피하다"며 "하반기 인덱스 및 경기민감 수출 대형주(가치주)의 조건반사적 주가경로를 그린다"고 내다봤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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