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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토니모리, 中 법인 문 닫는다…'K뷰티 신화' 로드숍의 몰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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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모리 종속회사 8곳 적자…토니모리도 적자확대
중국 법인 2곳 중 1곳 사업종료…그루밍랩 계열분리
더페이스샵·클리오·잇츠한불 등 몸집 줄이기 '박차'

[단독]토니모리, 中 법인 문 닫는다…'K뷰티 신화' 로드숍의 몰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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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K뷰티(화장품 한류)'를 이끈 로드숍 브랜드들이 살아남기 위해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후죽순 진출했던 중국 시장서 매장을 완전 철수하고, 적자를 지속하는 중국 법인의 문도 닫는다. 중국인 관광객만 믿고 오픈하기 바빴던 국내 매장도 접으며 몸집을 줄이고 있다. 그야말로 로드숍 브랜드들의 잔혹사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토니모리는 중국 법인 2곳 중 1곳을 청산한다. 2분기 내 사업을 종료하고, 칭다오 법인에서 모든 중국 사업을 담당할 예정이다. 토니모리의 중국 법인은 토니모리(칭다오)유한공사, 심양토리화장품유한공사 2곳으로 심양토리화장품유한공사가 2분기 내 사업을 종료한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사업의 효휼성을 도모하기 위해 통합하게 됐다"면서 "이제 중국 사업은 모두 토니모리(칭다오)유한공사가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토니모리가 중국 법인 사업을 종료하고 통합하는 이유는 극심한 실적 부진에 따른 것이다. 토니모리와 계열사 메가코스 중국 법인의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토니모리(칭다오)유한공사 57억1000만원 ▲심양토리화장품유한공사 21억7000만원 ▲메가코스화장품유한공사 17억8300만원 ▲메가코스화장품(상해)유한공사 7400만원 등이다. 1분기에도 적자를 지속했다. 당기순손실은 각각 500만원, 2400만원, 8910만원, 750만원으로 집계됐다. 계열사 별 최대 부채비율이 400% 육박하는 등 재무구조도 악화 상태다. 심양토리화장품유한공사와 메가코스화장품(상해)유한공사의 경우 자본장식 상태다.


토니모리는 법인 통합 과정과 함께 매장 구조조정에도 박차를 가한다. 중국 오프라인 직영 매장을 모두 철수하고, CS(Cosmetic Store)매장이나 온라인 채널로 재편하는 구조조정 작업에 박차를 가한다. 매장은 가맹점 20곳만 유지할 방침이다.


국내 실적도 우울하기는 마찬가지다. 지난해 국내 법인 4곳도 각각 ▲메가코스바이오 2억5600만원 ▲메가코스 69억7600만 원 ▲그루밍랩 1억5700만원 ▲에이투젠 8억36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손실액도 각각 2360만원, 11억8000만원원, 2900만원, 1억5000만원으로 집계됐다. 날로 경쟁이 심해진데다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들면서 타격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종속기업 모두 적자를 지속하면서 토니모리 역시 적자가 확대됐다. 토니모리 지난해 매출은 181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51억원으로 적자폭이 커졌다. 당기순손실 규모도 78억원에 달했다. 1분기에도 영업손실액이 14억600만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당기순손실 규모도 25억6000만원에 달했다. 매출액은 3.6% 감소한 414억3500만원에 그쳤다.

[단독]토니모리, 中 법인 문 닫는다…'K뷰티 신화' 로드숍의 몰락(종합)


토니모리는 국내 시장에서도 구조조정에 착수한다. 남성화장품 전문 계열사 그루밍랩의 계열분리를 검토하고 있다. 그루밍랩 관계자는 "계열분리를 진행할 예정으로 이제 토니모리에서 떼어져 나온다"고 전했다. 토니모리가 그루밍랩의 지분 50%를 보유중으로, 지분 매각이 이뤄질 예정이다. 다만 이에 대해 토니모리 측은 "다각도로 검토중인 것은 맞지만 아직 지분매각, 계열분리 등에 대해 결정된 것은 없다"고 전했다.


클리오도 중국 시장 내 모든 오프라인 채널(자체 로드숍, 왓슨스 및 세포라 입점)을 사실상 전부 폐점할 것을 목표로 점포 축소를 단행중이다. 로드숍 클럽클리오의 경우 69개 매장서 지난해 연말 23개까지 폐점했고, 최근 10개 매장을 추가로 닫았다. 연말에는 플래그십스토어 1곳만 남기고 전부 철수한다. 왓슨스와 세포라 매장에서도 빠진다. 한때 왓슨스 400개 매장에 입점했으나, 작년 말까지 45개로 줄였고 올해 상반기 내 완전 방을 뺀다. 세포라 매장 93곳에서도 상반기 내 모두 철수하기로 했다.


국내 사업 역시 온라인 중심으로 개편하기 위해 점포 구조조정을 진행한다. 클럽클리오 매장 점포수를 기존 113개에서 90개로 20%가량 축소할 방침이다. 로드숍이 주로 외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많은 상권에 집중돼 있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사태 이후 타격이 컸고, 국내 소비자들의 구매 트렌드도 변화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더페이스샵은 130여개에 달하던 중국 매장을 지난해 5월 모두 철수했다. 대신 H&B 스토어 입점과 온라인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 매장 역시 줄이고 있다. 2015년 1200개에서 지난해 연말까지 804개로 줄었다.


한불화장품과 잇츠스킨이 2017년 합병해 출범한 잇츠한불 역시 국내 매장의 문을 모두 닫기로 했다. 현재 200여 곳인 매장을 내년까지 10곳 미만으로 줄이고 온라인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2016년 2조8110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화장품 로드숍 시장은 2017년부터 성장세가 꺾인 이후 위기설이 나올 정도로 위축됐다. 지난해 전체 브랜드숍 매출액은 전년대비 15% 쪼그라들었다. 2014년 5365개, 2015년 5485개, 2016년 5643개로 증가일로였던 매장수도 2017년 5515개로 줄었고 지난해 5200여개까지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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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사드 후폭풍과 중국 현지 중저가 화장품 업체의 성장 및 그에 따른 경쟁 심화,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소비 트렌드 변화 등이 로드숍 몰락의 이유"라면서 "이에 따라 구조조정을 본격화하고, 온라인에 집중하면서 살아남기 위해 생존 몸부림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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