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알테오젠, 美 할로자임 8조 독점 시장 대항마 부각 '강세'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알테오젠이 강세다. 본격적인 기술이전 진행을 위해 글로벌 제약사와 라이센스 옵션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2일 오전 9시9분 알테오젠은 전날보다 4.21% 오른 4만3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알테오젠은 정맥주사용 항체 및 단백질 의약품을 사용이 간편한 피하주사용 의약품으로 변환할 수 있는 인간 히알루로니다제(ALT-B4) 재조합단백질의 기술이전 진행을 위해 글로벌 제약사와 라이센스 옵션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알테오젠은 글로벌 제약사와 비독점적, 질환별, 전세계 대상의 본 라이센싱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했다. 옵션 제공 대가로 100만달러(약 12억원)를 받도록 했다. 옵션기간 중 제품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수백만달러 규모의 추가자금 제공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옵션 라이센싱 계약에 따라 알테오젠은 글로벌 제약사에 ALT-B4 시제품을 제공하고 글로벌 제약사는 실사 기간 자사 제품에 적용 여부를 확인한 후, 이미 합의한 계약 조건을 근간으로 본 라이센싱 계약을 체결키로 했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기술은 지난해 및 올해 연이어 특허를 출원한 이후에 기술이전에 대한 많은 글로벌 제약사의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며 "세계 10대 제약사 가운데 하나인 특정 제약사의 적극적인 관심으로 라이센스 옵션계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미국의 할로자임사가 시장을 독점하고 있고 이 기술로 이미 12개 품목을 약 8조원의 기술료를 받고 라이센싱을 했다”며 “지금도 계속 추가계약이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알테오젠과 글로벌 제약사와의 본 계약이 이뤄질 경우 계약규모는 매우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