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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보사' 운명의 한 주…식약처, 美 현지 실사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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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티슈진 등 3개 업체 방문
내주 세포변경 경위 결과 발표

'인보사' 운명의 한 주…식약처, 美 현지 실사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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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의약품 성분이 뒤바뀐 '인보사'의 의혹을 풀기 위한 미국 현지 실사에 돌입했다. 현지 실사 결과 등을 토대로 다음 주 최종 결과 발표와 함께 행정 처분도 내려진다.


20일 식약처에 따르면 인보사의 세포 변경 경위를 규명할 식약처 현지 실사단이 전날 미국으로 출국해 20~24일(현지시간) 실사에 돌입한다.


실사단은 인보사의 개발사인 코오롱티슈진과 세포주 제조소 우시, 세포은행 보관소 피셔 등 3개 업체를 방문해 세포가 바뀌게 된 경위와 시기 등을 조사한다. 현지 실사단 규모는 5~10명으로 알려졌다. 보통 해외 현지 실사가 2인 1조로 이뤄지는 것을 감안하면 최대 5배 규모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들 업체가 현지 실사에 비협조적일 것이라는 우려가 많은데 코오롱 입장에서는 인보사가 유일한 제품인 데다 의혹을 풀어야 할 상황인 만큼 이번 실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식약처가 대규모 현지 실사단을 꾸린 것은 각종 의혹을 말끔히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무상의료운동본부는 인보사 허가 과정이 석연치 않다며 당시 식약처장을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코오롱 측이 인보사의 세포 성분이 변경된 사실을 2년 전 이미 알고 있었다는 정황도 드러났다. 코오롱생명과학은 그동안 올해 3월 세포 성분이 바뀐 사실을 알았다고 주장해왔다. 코오롱 측이 인지한 2017년 3월은 인보사가 식약처 허가를 받기 전이라 의도적으로 세포 변경 사실을 숨겼는지 등도 밝혀져야 한다.


인보사 사태와 관련한 '식약처 책임론'을 의식하는 식약처로서도 모든 의혹을 낱낱이 밝혀야 할 책임이 있다. 이의경 식약처장은 최근 인보사 중간조사 결과 발표에서 "(현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최종 결과를 즉시 발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식약처는 그동안 자체적으로 실시한 시험 검사 결과와 지난 14일 코오롱생명과학이 제출한 소명 자료, 현지 실사 결과를 토대로 5월 말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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